[스타 IS] 시속 141km 직구로 버틴 '5승' 백정현, ERA 3.50→3.17
삼성 선발 백정현(34)이 시즌 5승을 사냥했다.
백정현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4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7-0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 없이 끝난 직전 등판(1일 인천 SSG전 7⅔이닝 무실점)의 아쉬움을 만회하며 시즌 5승(4패)째를 따냈다. 투구 수 86개. 스트라이크는 49(57%)개였다.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게 컸다. 백정현은 1회 초 2사 후 프레스턴 터커와 최형우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황대인을 3구째 루킹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탈출했다. 팀 타선이 1회 말 3득점 해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2회부터는 안정적이었다. 4회까지 피안타 2개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3-0으로 앞선 5회 초 위기도 극복했다. 선두타자 한승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1사 후에는 최원준의 안타로 1, 2루. 그러나 김선빈을 초구 체인지업으로 우익수 플라이, 후속 터커를 초구 직구로 3루수 파울플라이로 연거푸 잡아내 순식간에 이닝을 종료했다.
6회 초에도 마운드를 밟은 백정현은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볼넷, 1사 후 김태진에게 2루타를 맞았다. 후속 박찬호를 2구째 2루수 플라이로 아웃시킨 뒤 2사 2, 3루에서 배턴을 심창민에게 넘겼다. 심창민은 한승택을 7구째 우익수 플라이로 막아내 백정현의 '무실점'을 지켜줬다. 경기 뒤 백정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17(종전 3.50)까지 떨어졌다.
구속으로는 타자를 압도하기 힘들었다. 이날 백정현의 포심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시속 141㎞에 불과했다. 대부분 시속 130㎞대 후반에 형성됐다. 부족한 구속을 만회하기 위해 투심 패스트볼(21개)과 슬라이더(26개), 체인지업(12개) 등을 골고루 섞었다. 초구는 슬라이더의 비중이 높았고 결정구로는 체인지업을 주로 섞어 타자의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베테랑답게 노련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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