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장관, ILO 총회서 "여행·항공업, 청년·여성 고용대책 지속추진"

문채석 2021. 6. 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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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2년 만에 화상으로 열린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8일 참석해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여행·항공업, 청년·여성 등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한국 정부의 맞춤형 지원은 ILO의 '인간 중심적 회복'과 같은 맥락"이라고 강조했다.

인간 중심적 회복은 청년·여성 등 고용취약계층까지 아우르는 포용적 회복과 플랫폼 등 산업 재편에 빠르게 대응하는 탄력적 회복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ILO의 슬로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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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제109호 ILO 총회서 정부 수석대표 연설
"고용취약계층 지원·플랫폼 등 산업재편 대비
ILO 강조 '인간 중심적 회복'과 같은 맥락"
"韓, 4월 ILO 핵심협약 29·87·98호 비준
ILO 중심 노사정 간 연대·협력 적극 지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2년 만에 화상으로 열린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8일 참석해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여행·항공업, 청년·여성 등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한국 정부의 맞춤형 지원은 ILO의 '인간 중심적 회복'과 같은 맥락"이라고 강조했다. 인간 중심적 회복은 청년·여성 등 고용취약계층까지 아우르는 포용적 회복과 플랫폼 등 산업 재편에 빠르게 대응하는 탄력적 회복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ILO의 슬로건이다.

안 장관은 이날 오후 8시(스위스 제네바 현지시간 오후 1시)에 한국 정부 수석 대표로 총회에 참석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더 포용적인 노동시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총회엔 187개국 노사정 대표가 참석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총회 본회의의 핵심 의제는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이 보고서를 통해 강조한 '코로나19로부터의 인간 중심적 회복'이다. 라이더 총장의 보고서 '코로나 시기의 노동' 부속 문서엔 '포용적이고·지속 가능하며·회복 탄력적인 (고용) 회복을 위한 전 세계적인 행동'을 요청하는 내용이 적혀 있다.

안 장관은 "코로나19 피해가 청년·여성·배달기사 등 긱경제(단기 계약직 채용 중심 경제) 종사자 같은 노동시장 취약계층에 집중됐다"며 "한국은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빠르고 강한 회복을 위해 청년·여성 맞춤형 일자리 대책과 고용안전망 강화 정책을 이어가고, 정보기술(IT)·저탄소 산업 직업훈련 확대와 공정한 노동전환 지원체계 구축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지난해 말 노동조합법을 개정한 뒤 올 4월 ILO 핵심협약 29·87·98호를 비준한 사실을 환기했다. 고용부가 비준한 ILO 핵심협약 29·87·98호는 비준서 기탁 1년 뒤인 내년 4월20일 발효돼 국내법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 29호는 강제노동 금지, 87·98호는 결사의 자유와 단결권 보호 관련 내용이다. 그는 "감염병 세계적 유행 같은 중대한 위기를 헤쳐나갈 힘은 연대와 협력에서 나온다"며 "올해 비준이 끝난 ILO 핵심협약 정신을 구현하고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한 노사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자국 우선주의 및 국가 간 불평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위기일수록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하고, 한국은 방역 모범국으로서 코로나 대응 경험을 회원국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ILO 중심의 노사정 연대와 협력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ILO는 오는 19일까지 회원국 비준 협약 이행 현황, 사회안전망 강화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원국 노사정은 총회 논의를 거쳐 '코로나로부터의 인간중심적 회복을 위한 전 세계적 행동요청' 결의안을 채택할 방침이다. 오는 11월 하순엔 '불평등과 일의 세계', '직업능력과 평생교육' 관련 논의를 이어간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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