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신약 승인 관련주 '들썩'.."중추신경 치료제 주목"

문형민 기자 2021. 6. 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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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문형민 기자]
<앵커>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면서, 국내 관련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당 의약품의 위탁생산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부터, 치매 패치제를 공동 개발한 아이큐어와 셀트리온까지.

관련 기업 주가에 대해 증권업계가 내놓은 전망을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3년 이후 18년 만에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이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미국 바이오 기업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이 현지시간 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가속승인을 받은 겁니다.

이러한 글로벌 대형 호재에 국내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일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4.63% 오르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과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하며 협력관계를 구축해왔고, 이에 아두카누맙의 유력한 위탁생산(CMO) 후보로 지목됐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높여 현재 주가인 80만원 중반 수준보다 20%가량의 상승 여력이 남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이큐어와 셀트리온은 치매 패치제를 공동 개발해 국내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 장중 한 때 각각 8.08%, 2.46%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2년 전, 패치형 치매 치료제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SK케미칼도 장중 2.17% 오르기도 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아두카누맙 승인 소식은 알츠하이머를 비롯해 파킨슨병, 근위축증 등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전반에 활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 : 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이 (승인돼서) CNS(중추신경계) 기업들이 조금 주목을 받을 수는 있는데···]

교보증권은 "CNS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에이비엘바이오,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 중인 카이노스메드 등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동안 잠들었던 제약·바이오 업종의 투자심리가 치매 치료 신약을 계기로 기지개를 켤지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문형민 기자 mhm9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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