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 사와무라 히로카즈, 1⅓이닝 무실점 투구.. 시즌 2승 획득
보스턴 레드삭스의 일본인 불펜투수 사와무라 히로카즈(33)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사와무라는 8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구원등판, 1⅓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승리를 지킨 사와무라는 시즌 2승(0패)째를 신고했다.
팀이 5-2로 앞선 6회 초 2사 1, 2루에서 구원등판한 사와무라는 첫 타자 스탈링 마르테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다음 타자 헤수스 아귈라를 상대로 5구째 시속 93.9마일(151.1㎞) 스플리터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7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사와무라는 코리 디커슨과 개럿 쿠퍼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아담 듀발은 6구 승부 끝에 시속 94.1마일(151.4㎞)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3볼에 몰렸으나,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 초 수비에 앞서 사와무라는 조쉬 테일러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사와무라는 투구 수 23개를 기록했으며 스플리터(10개), 포심 패스트볼(8개), 슬라이더(5개)를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95.6마일(153.8㎞)로 측정됐다.
이날 사와무라는 시즌 2승을 기록했다. 보스턴 선발 닉 피베타가 승리 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보스턴은 불펜 투수 5명을 연이어 등판시키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중 사와무라가 팀이 승리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고 공식기록원이 판단하여 승리 투수가 된 것이다.
올 시즌 보스턴과 계약하며 MLB 진출에 성공한 사와무라는 22경기에 나서 2승 4홀드 평균자책점 2.63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는 4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한편, 보스턴은 마이애미를 5-3으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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