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치원생 무상급식 내년 실시될 듯..부산시·교육청 논의

황선윤 2021. 6. 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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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8일 교육 행정협의회 개최

지난 6월 1일 오전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화랑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먹는 채식 급식을 담은 식판. 정준희 인턴기자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내년부터 부산 유치원생 3만8000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추진한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8일 오후 교육청에서 ‘부산시 교육 행정협의회’를 열고 유치원생 무상급식 실시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석준 교육감, 이주한·김정량 시의원, 담당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협의회에서 “생애 첫 학교인 유치원에도 무상급식 도입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부산시와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교육청 계획대로 부산 전체 유치원생 3만8000명에게 한 달 20일 기준 점심 1끼를 무상 제공하면 연간 240억원이 든다. 부산 초·중·고생 전체 무상급식비 재원(올해 2024억원)은 교육청 60%, 부산시 30%, 기초자치단체 10%씩 부담하고 있다. 교육청은 부산시에 240억원의 40%인 96억원 부담을 요구하고 있다.


연간 240억원 예산 놓고 분담비율 논의

지난 6월 1일 오전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화랑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먹는 채식 급식을 담은 식판. 정준희 인턴기자

부산에선 2014년 3월 공립초등학교, 2017년 3월 공·사립 중학교, 2018년 3월 국·사립 초등학교부터 무상급식이 실시되다 지난해 2학기부터 초·중·고 전체로 확대됐다.

이에 박 시장은 “시에서도 아이들에게 힘이 되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부산시와 교육청은 앞으로 실무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양 기관이 유치원생 무상급식에 공감대를 갖고 있지만, 재원분담 비율을 놓고 실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와 기초자치단체가 재원을 어떻게 확보할지 검토하고 분담액을 논의해야 한다는 뜻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치원생 무상급식을 하지 않는 곳은 서울·대구·부산 정도다. 경북·경남에선 일부 기초단체가 유치원생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광역단체 차원에서 유치원생 무상급식을 하는 대전·강원 등 5개 시·도는 교육청이 예산을 전액 부담하고 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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