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 유상철 추모하며 폐암 고백.. "크기 커 부담"

권남영 2021. 6. 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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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월드컵 스타 유상철이 췌장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는 소식에 의학 전문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 박사는 자신도 사실상 폐암 판정을 받은 몸이라고 고백했다.

홍혜걸은 8일 페이스북에 "유상철님이 췌장암으로 숨졌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많은 사람들을 한껏 행복하게 해준 분이니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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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걸 박사. KBS 제공


2002 한일월드컵 스타 유상철이 췌장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는 소식에 의학 전문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 박사는 자신도 사실상 폐암 판정을 받은 몸이라고 고백했다.

홍혜걸은 8일 페이스북에 “유상철님이 췌장암으로 숨졌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많은 사람들을 한껏 행복하게 해준 분이니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그러면서 “저도 좌측 폐에 1.9㎝ 간유리음영이 있다. (크기가) 꽤 크다. 조직검사하면 백발백중 폐암이니 수술로 떼어내야 한다고 말한다”면서 “그러나 최대한 지켜보면서 미루고 있다. 폐 절제가 사정상 매우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제주로 내려온 이유가 실은 건강문제 때문이었다고 고백한 홍혜걸은 “면역이 암세포 증식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다”며 “면역의 핵심은 올바른 섭생,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고 운동 열심히 하고 몸에 나쁜 걸 하지 않는 것이다. 그중 마음의 평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BS 방송화면 캡처


그는 “저도 처음 진단 받은 후 많은 걸 내려놓았다. 그래서인지 최근 3년 동안 크기와 성상의 변화가 없다”며 “물론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다. 어느 때인지 모르지만 악화될 조짐이 보이면 결국 수술을 받아야 할 것이다. 자칫 타이밍을 놓치면 안 좋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지만 어느 경우든 제 선택이니 후회는 없다”고 했다.

홍혜걸은 “암 진단을 받고도 완치돼 건강한 삶을 사는 이들도 많다”며 “결론은 그냥 즐겁게 살자는 것”이라며 “집사람인 여에스더 박사와 저는 선문답처럼 ‘감행조’란 말을 주고받는다. 매사 감사하고 행복해하고 조심하자는 뜻이다. 여러분도 감행조 하시라”고 전했다.

의학 전문기자 출신인 홍혜걸은 아내 여에스더 박사와 각종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 말부터 반려견 겨울이와 함께 제주서 요양 중이다. 그는 현재 7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를 운영하며 대중과 의학지식을 나누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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