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중 탄소 농도 관측 이래 최고치

조유진 2021. 6. 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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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관측 이래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과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스크립스해양연구소는 하와이 마우나로아 대기 관측소에서 측정한 지난달의 대기 중 탄소 농도가 419.13ppm에 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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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산업 셧다운 영향 없어"
사진출처:블룸버그 통신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지난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관측 이래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과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스크립스해양연구소는 하와이 마우나로아 대기 관측소에서 측정한 지난달의 대기 중 탄소 농도가 419.13ppm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82ppm 늘어난 것으로, 정밀 측정이 시작된 이래 63년 만에 최고치다. 또 탄소 농도가 안정적이던 산업화 이전 수준(280ppm)과 비교해도 약 50% 증가했다.

5월의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량이 다소 줄었지만 1~5월의 평균 증가량은 2.3ppm으로 2010~2019년의 전년 동기대비 증가량(2.4ppm)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산업 생산 둔화와 이동 감소가 탄소 농도 증가 추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지난 1958년부터 운영돼온 마우나로아 대기관측소는 대기 오염원과 멀리 떨어진 태평양 한복판에 들어서 있으며, 이곳에서 측정된 탄소 농도는 지난 2013년 5월부터 400ppm을 넘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 등으로 배출되는 탄소는 온실가스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며, 한번 배출되면 1000년간 대기에 머물며 우주로 빠져나갈 열을 가둬둠으로써 지구온난화와 함께 각종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스크립스해양연구소의 랄프 킬링 연구원은 "매년 증가하는 대기 중 탄소 농도를 제어하는 결정적인 방법은 화석연료 배출을 줄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 한 해 있었던 코로나19 셧다운 보다 더 강력하고 장기적인 셧다운이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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