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랭킹 1위, 탬파베이가 강팀인 이유.. '꾸준함-득점력-불펜-수비'

차승윤 2021. 6. 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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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 사진=게티이미지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그쳤던 탬파베이가 연승가도를 이어가며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리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시간) 30개 구단의 파워랭킹을 발표하면서 탬파베이를 전체 1위로 평가했다. 탬파베이는 현재 38승 23패(승률 0.623)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 아메리칸리그 전체 1위,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지 매체도 탬파베이의 선전을 짚었다. 미국 ‘탬파베이 타임스’의 마크 톱킨 기자는 8일(한국시간) “아메리칸 리그 선두 탬파베이에 대해 알 수 있는 10가지”라며 올 시즌 탬파베이의 특징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이어온 탬파베이의 호성적이다. 2019년 탬파베이는 103승을 기록한 뉴욕 양키스에 지구 우승을 빼앗겼지만 96승을 기록하고 지구 2위로 와일드카드에 진출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40승 20패로 지구 우승을 차지한 후 아메리칸리그 경쟁팀들을 꺾고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다.

톱킨은 “2020년 40승 20패, 풀타임 시즌으로는 104승 58패가 되는 성적을 기록했지만, 단축 리그 때문이라고 평가절하 받았다”면서 “올 시즌 61경기 성적은 풀시즌 기준 101승 페이스다”고 지난해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19년 이후 탬파베이는 174승 109패로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높으며 리그 전체에서 오직 LA 다저스(183승 98패)에만 뒤지는 팀이다”고 전했다.

올 시즌 경기 내용도 긍정적이다. 최근 23경기에서 19승 4패를 기록하는 동안 2점 차 이상 5경기를 포함해 역전승만 8경기에 이른다. 득점이 나오지 않는 경기에서도 마운드로 접전을 만들고 있다. 탬파베이는 최근 23경기에서의 4패에서 득점 합계가 5점에 불과하고 4월 17일 이후 33승 16패를 거두는 동안 14경기에서 2득점 이하를 기록할 정도로 저득점 경기가 많다. 하지만 5월 8일 이후 3점 이상 낸 경기에서 26경기 연속 전승을 거두면서 저득점 속에서도 승리를 짜내고 있다. 올 시즌 통틀어서도 2득점 이하 경기 승률이 18승 15패로 흑자를 기록하는 중이다.

오스틴 메도우스를 중심으로 한 타선도 필요한 만큼은 쳐주고 있다. 2019년 33홈런 OPS 0.922로 활약했던 메도우스는 지난해 OPS 0.667로 부진했지만, 올해 14홈런 OPS 0.883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톱킨은 최근 7경기에서 메도우스가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고, 10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율 0.395 5홈런 19타점, OPS 1.372로 활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팀 타선 역시 분위기가 달라졌다. 38경기 5할에 그쳤던 5월 13일까지 154득점 156실점으로 득실차 +2에 그쳤지만, 최근 23경기에서는 148득점 71실점으로 득실차 +77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 하고 있다.

많은 부상에도 제 몫을 다하고 있는 불펜진도 꼽았다. 올 시즌 탬파베이 투수진은 평균자책점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이은 아메리칸리그 2위(3.38)를 기록하고 있다. 3점 이하 허용 경기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36경기로 팀 역시 28승 6패를 거둬 막은 만큼 이겨 ‘되는 팀’의 전형을 보여줬다. 5월 14일 이후로 한정하면 탬파베이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2.14에 불과하다.

수비 역시 견실하다. 야구 데이터를 제공하는 SIS(Sports Info Solutions)에 따르면 올 시즌 탬파베이의 DRS(수비 기여도)는 47로 압도적인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공동 2위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35)를 기록하는 중이다.

다만 많은 삼진은 여전한 약점이다. 톱킨은 “탬파베이의 팀 득점은 302점으로 전체 3위로 공격 부문에서 잘해왔다”면서도 “타율이 0.229(22위)인데다 61경기 중 43경기에서 삼진을 10개 이상 당하는 것을 포함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시즌 646삼진을 기록 중이다”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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