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봐주세요"..이강인 첫 스승 유상철 애도
한국 축구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20·발렌시아)이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별세 소식에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유 감독은 3년여 췌장암 투병 끝에 7일 별세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의 제주 훈련에 소집돼 12, 15일 열릴 가나와의 평가전을 준비 중인 이강인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린 시절 유 감독과 공을 차는 장면이 담긴 사진과 함께 추모의 글을 올렸다.
![이강인이 축구 인생 첫 스승 유상철 감독에게 추모 글을 전했다. [사진 이강인 인스타그램]](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6/08/joongang/20210608135149995mbbj.jpg)
이강인은 "나이 7살, 축구 선수라는 꿈만으로 마냥 천진했던 시절, 슛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님을 처음 만나게 됐고, 감독님은 제게 처음으로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신 감사한 분이셨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그때의 저는 아주 어린 나이였지만 축구에서 있어서만큼은 제게 항상 진지하고 깊이 있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그때의 가르침이 지금까지 제가 걸어온 축구 인생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유 전 감독은 은퇴 직후인 2006년부터 예능 프로 '날아라 슛돌이'에서 감독을 맡았는데, 2007년 이강인을 지도했다. 이강인은 2011년 스페인 명문 클럽 발렌시아에 입단했다. 한국 대표 선수로 성장했다.
이강인은 유 전 감독에게 "제게 베푸셨던 드높은 은혜에 보답해드리기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나셔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감독님이 저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저도 앞으로 후배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의 밝은 미래와 무궁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감독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계신 곳에서 꼭 지켜봐 주십시오"라고 명복을 빌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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