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 결백 외친 팀 동료들.."이물질 썼으면 손도 못 댔을걸"
투구 이물질 논란이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달구는 가운데 팀 동료들이 현역 최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33)의 변호를 자청했다.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ESPN이 “MLB 사무국이 강화된 이물질 규제를 2주 안에 시행할 예정이다”고 보도한 이후 MLB는 이물질 논란에 휩싸이는 중이다. 이물질을 바른 부위가 벨트, 글러브, 유니폼 등으로 밝혀지면서 경기 중 해당 부분을 만지는 장면들이 찍혀 SNS에 의심 장면으로 돌고 있다. 현역 최고 에이스인 디그롬도 예외가 아니다. 평균자책점 0.62, 평균 99마일을 던지는 디그롬도 경기 중 벨트를 만지는 장면이 팬들을 통해 SNS를 탔다.
자칫 이물질을 바른다고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팀 동료들이 일제히 나섰다. 해당 영상을 리트윗한 뉴욕 메츠 포수 토마스 니도는 “그가 어떤 것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약속한다”라며 “만약 그가 이물질을 썼다면 타자들은 파울팁이라도 칠 수 있는게 행운이 될 것이다”라고 압도적인 디그롬의 구위가 순수한 것임을 증언했다.
또 다른 동료인 주전 포수 제임스 맥켄도 니도를 거들었다. 맥켄은 “나도 확인해줄 수 있다”라며 “GOAT(시대 최고의 선수)는 이물질과 상관이 없다. 그가 사용한다는 게 상상이나 되나?”라고 거들었다. 외야수 케빈 필라는 한층 더 강하게 디그롬의 결백을 주장했다. 필라는 “그가 아무것도 안 쓴다는 것에 내 연봉을 건다”면서 “그는 다른 행성에서 왔을 것이다”고 그저 디그롬의 실력이 압도적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동료 투수들도 디그롬의 결백을 외쳤다. 후배 투수인 조던 야마모토 역시 “그는 우리 생애 최고의 투수다”라며 “끈적이를 써봐야 102마일을 던지게 하지 못한다”라고 주장했다. 디그롬과 함께 선발진에서 2, 3선발 역할을 맡은 마커스 스트로먼과 타이후안 워커도 거들었다. 스트로먼은 “나도 확인해줄 수 있다”라며 “디그롬은 GOAT다”라고 전했다. 워커 역시 “나도 확인해줄 수 있다”라면서 “GOAT는 그런 짓을 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불펜 필승조 역할을 맡은 트레버 메이 역시 “나도 확인해줄 수 있다”면서 “그는 그저 우리 모두보다 잘할 뿐이다. 알잖아?”고 설명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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