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지냐, 어깨냐..신고점 코스피, 투자 전략은?

지연진 2021. 6. 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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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향후 투자전략에 쏠리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주식시장에 몰려든 막대한 유동성은 경기지표의 회복으로 상승 논리를 만나 지수를 다시 한번 끌어올렸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2007년부터 유동성 증가율 둔화 이후 코스피 주가 흐름을 살펴본 결과, 유동성 증가율이 꺾인 이후 반등 후 급락한 경우가 4차례로 횡보 후 추세 상승(2회)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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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향후 투자전략에 쏠리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주식시장에 몰려든 막대한 유동성은 경기지표의 회복으로 상승 논리를 만나 지수를 다시 한번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테이퍼링(Tapering, 자산매입 축소 등 긴축 정책) 우려가 시장에 반영된 상황에서 고점 부담까지 가세한 만큼 올 하반기 변동성 장세를 예상하며 주도주 비중 확대를 자제하고, 중소형 가치주를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유동성은 지난달 99조2000억달러로 코로나 팬터믹 이후 매월 평균 1조2500억달러가 공급, 자산 시장과 인플레이션 배팅의 불쏘시게가 됐다. 현재 수준의 유동성 증분을 대입해도 올해 연말까지 유동성 증가율은 하락세가 예상되며, 특히 내년초 테이퍼링으로 인한 유동성 증분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에선 최근 높아진 기업가치에 대한 부담과 경기 추가 개선폭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되고 자산가격과 물가 등의 이유로 인해 유동성 축소 국면에 대한 불안심리는 하반기 후반에 갈수록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2007년부터 유동성 증가율 둔화 이후 코스피 주가 흐름을 살펴본 결과, 유동성 증가율이 꺾인 이후 반등 후 급락한 경우가 4차례로 횡보 후 추세 상승(2회)보다 많았다. 다만 과거 지표에서도 반등의 기회가 나타났고, 6개월의 주가 횡보 이후 상승 국면에 진입하기도 했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시점에서 적용 가능한 투자아이디어는 위험자산의 확산보다 주도주 비중을 더 확대하지 않고 퀄리티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그동안 주도주의 경우 고점이 시장 고점보다는 늦다는 점에서 현재 상승이 끝나지 않을 경우 비중을 유지하되, 글로벌 경쟁사보다 저평가된 자동차 종목이 추천했다. 또 하반기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중소형 가치주와 농업주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신 연구원은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농업 분야에서의 탄소배출 저감 이슈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며 "글로벌 농업 기업들의 주가(MVIS Global Agribusiness)는 연초 이후 20%(5월말 현재) 상승했는데 전세계 지수 수익률(11%)을 상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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