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군 백신접종 불구 연합훈련 불투명

양낙규 2021. 6. 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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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미만 장병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하반기 연합훈련 실시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 4월 28일부터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개발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시작한 30세 이상 장병·군무원 등에 대해선 내달 14일부터 2차 접종이 시작될 예정으로 이르면 7월 중으로 군 내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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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30세 미만 장병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하반기 연합훈련 실시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주한미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도 이미 70% 넘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훈련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 정부에서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8일 국방부는 30세 미만 장병 백신 접종 인원은 전날 기준으로 3만537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접종 대상 41만4000여 명 대비 8.5%에 달한다.

국방부는 내달 16일까지 전국 91개 군 접종 기관에서 30세 미만 장병들에 대한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을 진행한다. 30세 미만 장병 총인원은 41만4000여 명이며 지난 3일 기준 35만8000여 명이 접종에 동의했다. 30세 미만 장병 중 전역예정자(전역 전 휴가자)도 본인이 희망하면 소속 부대의 접종 계획에 따라 부대로 복귀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국방부는 대상자들에 대한 접종을 7월 중 마무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접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2차접종까지 7월 중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30세 미만 장병들은 이달 중순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이 가능했지만 국내 백신 수급상황이 개선되면서 시기를 이날로 앞당겨졌다.

여기에 지난 4월 28일부터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개발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시작한 30세 이상 장병·군무원 등에 대해선 내달 14일부터 2차 접종이 시작될 예정으로 이르면 7월 중으로 군 내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이 한국에 공여한 얀센 백신도 예비군·민방위 대원 및 국방 분야 종사자들에 대한 접종을 10일부터 시작한다. 애초에 계획된 55만 분보다 많은 101만여명분이 예정돼 국내 접종률 상승에 대한 기대도 모아진다.

군 장병들의 접종이 7월 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8월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에도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대규모 실기동 훈련이 가능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지만, 현정부에서는 연합훈련의 중단 내지 축소로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주문도 나오고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6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8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최대한 유연하게 정책 조율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 훈련을 축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장관은 "한미 연합훈련이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고 추가적으로 고조시키는 형태로 작용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말했다. 이 장관은 "몇 가지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연합훈련에 대해서 어떻게 할 건지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되리라고 생각한다"면서 "북한도 (연합훈련에 대해) 유연하게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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