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멸망' 서인국, 눈빛으로 심금 울리는 '심스틸러'

황소영 2021. 6. 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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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 서인국

배우 서인국이 가슴 아픈 멸망의 로맨스를 아름답게 그려냈다.

7일 방송된 tvN 월화극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9회에는 서인국(멸망)이 사랑에 빠진 멸망 그 자체에 동화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아내리게 했다.

앞서 서인국은 박보영(동경)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죽음까지 감내하겠다는 진심을 드러냈다. "난 이제 너 말고 아무것도 상관없어졌으니까"라며 애틋한 진심을 전해 안방극장에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날 서인국은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복잡한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갔다. 소년처럼 순수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안타까운 운명을 지닌 멸망의 외로운 이면을 드러내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특히 쓸쓸하게 사람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그는 '그들은 늘 떠난다. 늘 어딘가, 갈 곳이 있다. 나와는 다르게'라며 담담한 목소리로 독백해 죽지 못해 존재하는 아픔이 묻어났다.

그런가 하면 서인국은 능청스러우면서도 따스하게 멸망의 사랑을 표현했다. 휴대전화를 사주며 번호를 알려주는 박보영에게 "시간 돼? 번호 따면 다음 순서 이거 아니야?"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해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이어 "같이 놀자"라고 데이트 신청을 했고, 간지러운 분위기 속 웃음을 터뜨리는 두 사람의 모습이 설렘을 안겼다.

마지막을 준비하기 시작한 박보영의 곁을 지켜주는가 하면, 그녀가 꿈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만들어주는 따뜻한 면모를 드러냈다. 기뻐하는 박보영을 지켜보다가 문득 내비치는 서인국 표 쓸쓸한 눈빛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서인국은 비로소 자신의 감정을 깨달은 모습을 몰입감 있게 그려냈다. 박보영과의 추억들을 떠올리던 서인국은 절박한 얼굴로 박보영의 집에 달려갔다. 망설임 없이 "사랑해.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어"라고 고백했다. 간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서인국의 떨리는 시선과 목소리는 시청자들을 더욱 빠져들게 했다. 마지막까지 50일 앞둔 그의 로맨스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사랑에 빠지고 싶은 다정하고 따뜻한 눈빛으로 설렘을 선사한 서인국은 아픔을 딛고 사랑을 싹 틔운 멸망의 감정 서사를 깊이 있게 담아내며 '심스틸러'의 면모를 입증했다.

'멸망' 10회는 오늘(8일) 오후 9시에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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