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산병원, 척수강 내 약물주입펌프 삽입술 시행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1. 6. 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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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산병원은 극심한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중증환자들에게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척수강 내 약물주입펌프 삽입술'을 성공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경외과 김명지 교수는 "척수강 내 약물주입펌프 삽입술은 환자와 항암치료를 시행하는 진료과와의 협진을 통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 시행하게 된다"며 "극심한 통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하고 통증의 감소로 인해 암 치료에 대한 의지를 다시 갖게 하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암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가지고 의료진과 상담을 거쳐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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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산병원은 극심한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중증환자들에게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척수강 내 약물주입펌프 삽입술’을 성공했다./사진=고려대 안산병원

고려대 안산병원은 극심한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중증환자들에게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척수강 내 약물주입펌프 삽입술’을 성공했다.

약물주입펌프 삽입술은 복부에 진통제가 들어간 펌프를 이식하고 척수강 내에 연결된 유도관으로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보통 암성통증이나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등 극심한 통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는 모르핀을 투여해 통증을 완화하고, 뇌성마비, 뇌졸중, 척수손상 등 중추신경계 환자들에게는 바클로펜을 투여해 경직치료를 시행한다. 모르핀을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척수강으로 직접 진통제를 투여했을 때 경구로 복용하는 약물에 비해 300분의 1 용량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또 삽입된 펌프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용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1일 최대 주입 가능 용량 설정이 가능해 약물 남용을 막을 수 있다.

암성통증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고, 합병증으로 치료 의지를 상실한 암 환자들에게는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만들어 항암치료를 꾸준하게 시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척수강 내로 저용량의 모르핀을 투여함으로써 고용량 마약성 진통제 사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신적인 부작용인 호흡 저하, 대소변 저류, 의식과 판단력 저하 등의 위험성도 많이 감소한다.

물론 환자들이 원한다고 모두가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용량의 모르핀이나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하였음에도 통증이 제어되지 않는 경우에 환자와 의료진의 상의를 거쳐 진행하게 된다. 시술이 결정된 후에도 즉각 장치를 삽입하는 것이 아니라, 시험적 거치술을 통해 효과를 확인한 후에 수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환자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경외과 김명지 교수는 “척수강 내 약물주입펌프 삽입술은 환자와 항암치료를 시행하는 진료과와의 협진을 통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 시행하게 된다”며 “극심한 통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하고 통증의 감소로 인해 암 치료에 대한 의지를 다시 갖게 하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암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가지고 의료진과 상담을 거쳐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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