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선발 자리 공백 생긴 STL, 깁슨 사와야"

차승윤 2021. 6. 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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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카일 깁슨.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투수 트레이드를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에 이어 에이스 잭 플래허티, 베테랑 아담 웨인라이트, 좌완 김광현, 2018년 다승왕(18승) 마일스 마이콜라스, 강속구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즈로 선발진을 꾸렸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무너지는 중이다. 플래허티와 김광현은 부상자 명단 10일, 마이콜라스는 부상자 명단 60일에 오르면서 40살의 웨인라이트와 제구력이 불안한 존 갠트(9이닝당 볼넷 6.1개) 정도를 제외하면 신뢰할만한 선발 투수를 찾기 어렵다.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팀 성적도 하락세를 탔다. 최근 8경기 팀 성적이 1승 7패에 불과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놀란 아레나도를 영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아레나도의 부진과 마운드 붕괴가 함께 일어나면서 컵스와 밀워키에 지구 1, 2위를 내준 상태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성적도 문제지만 포스트시즌을 이끌 에이스도 필요하다. 플래허티가 복귀하더라도 단기전에서 짝을 맞출 원투펀치가 부족하다.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점 2.89, 28승(15패)에 빛나는 웨인라이트가 있다고는 하나 불혹의 나이다. 자연히 정규시즌 이닝 소화와 지구 우승을 책임지고 포스트시즌에서 에이스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에이스에 눈이 갈 수밖에 없다.

MLB.com은 세인트루이스가 텍사스의 카일 깁슨 트레이드를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2.06, 4승 무패를 기록 중인 깁슨은 세인트루이스가 현실적으로 노려볼만한 트레이드 최대어다. 물론 트레이드 시장 투수 최대어는 단연 사이영 수상만 3회에 이르는 맥스 슈어저다. 다만 트레이드가 성사될지 미지수다. 워싱턴에서 입지가 높고 워싱턴이 전면 리빌딩에 들어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깁슨은 전면 리빌딩 중인 텍사스 소속이라 트레이드하기 최적의 조건에 있다. 34세의 나이는 부담이지만 내년까지 저렴한 연 700만 달러에 묶여있다. 적당한 대가를 치르고 세인트루이스의 선발진 한 축을 맡을 만한 카드다.

다만 깁슨이 영입될 경우 김광현의 입지를 장담하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깁슨이 영입될 경우 플래허티와 웨인라이트까지 포스트시즌 3선발이 구축되면 남은 선발진의 자리는 하나뿐이다. 아직 평균자책점 2점대를 유지하는 갠트와 경쟁에서 밀려날 경우 포스트시즌에서 기회를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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