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알츠하이머병 신약 승인.."병 진행속도 늦춰"

조현의 2021. 6. 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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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은 7일(현지시간) 알츠하이머병 신약을 18년 만에 승인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FDA는 이날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과 일본 제약사 에자이가 함께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신약 '애드유헬름'을 승인했다.

애드유헬름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기억력, 언어능력 등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는 첫 신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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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7일(현지시간) 알츠하이머병 신약을 18년 만에 승인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FDA는 이날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과 일본 제약사 에자이가 함께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신약 '애드유헬름'을 승인했다.

애드유헬름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기억력, 언어능력 등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는 첫 신약이다. 인지기능 저하를 되돌리지는 못하고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2003년에 승인된 약은 불안이나 불면증 같은 증상을 관리하는 것"이라며 "병의 근본적 원인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신약이 승인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1회 투여 비용은 4312달러(480만원)로 책정됐다. 4주 간격으로 투여되는 점을 고려하면 연간 약 5만6000달러(약 6230만원)이다.

마이클 보나토스 바이오젠 최고경영자(CEO)는 "역사적 순간"이라면서 "앞으로 4년 동안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FDA는 다만 애드유헬름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하도록 하는 요건을 부과했다. 사실상 '조건부 승인'인 셈이다. 후속 연구에서 효능을 입증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기억, 추론, 의사소통, 기본적 일상 업무에 필요한 뇌의 영역을 서서히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약 600만 명, 전 세계적으로 약 3000만 명이 앓고 있으며 환자 수는 2050년 안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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