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교사에 "우리 부부였나" 성희롱한 초등학교 女교장

김이현 2021. 6. 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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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여교장이 남교사들을 상대로 엑스레이 상반신 사진을 보여주는 등 성희롱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B씨가 "전생에 선생님과 내가 부부지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머리스타일이 예쁘다"고 말하거나, 자신의 엑스레이 상반신 사진을 보여주는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7일 본보가 <男교사에 "우리 부부였나" 성희롱한 초등학교 女교장> 제목으로 내보낸 위 기사와 관련해 해당 교장인 B씨 측이 반론을 전해 와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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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지 않는다"했지만..교육지원청 '성희롱' 인정
감사도 진행할 방침
경기수원교육지원청 전경. 홈페이지 캡처


초등학교 여교장이 남교사들을 상대로 엑스레이 상반신 사진을 보여주는 등 성희롱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교육 당국은 감사에 착수했다.

7일 경기 수원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모 초등학교 교사 A씨 등 2명이 같은 학교 교장 B씨를 교육지원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B씨가 “전생에 선생님과 내가 부부지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머리스타일이 예쁘다”고 말하거나, 자신의 엑스레이 상반신 사진을 보여주는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교육지원청 조사과정에 “업무 관련 이야기를 한 것”이라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대답으로 제기된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고 내용과 당사자들을 조사한 수원교육지원청 성희롱성폭력고충상급심의위원회는 지난 2일 B씨의 발언은 ‘성희롱이 맞다’고 판단했다. 이에 B씨에게 피해 교사들과의 접촉금지와 서면사과도 권고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심의 내용을 근거로 조만간 B씨에 대한 감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반론보도]
지난 6월7일 본보가 <男교사에 “우리 부부였나” 성희롱한 초등학교 女교장> 제목으로 내보낸 위 기사와 관련해 해당 교장인 B씨 측이 반론을 전해 와 알립니다.
B씨는 기사에서 자신이 피해자들에게 “전생에 선생님과 내가 부부지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머리스타일이 예쁘다”고 말했다는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B씨는 신고인이 직접 녹음해 제출한 자료에서 해당 발언은 “전생에 나하고 선생님은 부모, 부부 지간이었는지 뭐였는지도 모르고, 친구, 친한 친구였는지도 모르고, 그치”라고 녹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이 깊다’는 표현으로 부부, 친구도 함께 언급한 것인데 이 중 ‘부부’만을 발췌해 언론에 제보한 것은 무고에 가깝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머리스타일이 예쁘다”는 발언은 경기도교육청 정식감사에서 사실로 인정되지 않았다고 알려왔습니다.
B씨는 또 ‘상반신 엑스레이 사진을 보여줬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자신은 어깨 관절 부위만 나온 MRI 사진을 여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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