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경남 유일의 군 단위 인구증가 .. 5월말 기준 6만1646명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2021. 6. 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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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도시 조성과 지역 특성에 맞는 인구증가시책 추진!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농어촌 지역 인구소멸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내 군 단위에서는 유일하게 거창군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거창군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거창의 인구 수는 총 6만1646명으로 작년에 비해 144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인구수에서 경남 군부 2위로 발돋움한 뒤 올해 4월 말까지 경남 군부에서는 유일하게 인구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5월 주민등록 장기 거주불명자 사실조사에 따라 126명이 말소되었음에도, 지난해 대비 인구수가 증가, 지방 소도시 인구가 감소하는 전국적인 현상과는 대조되는 주목할 만한 성과다.

이처럼 거창군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회·문화·교통 등의 지속적인 인프라 구축과 함께 지역특성에 맞는 인구증가 시책을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거창군의 맞춤형 인구증가시책을 살펴보면 거창군은 민선 7기 구인모 군수가 취임한 후 인구감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반적인 생활 인프라 구축과 기업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인구교육과 신설 등으로 인구감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작년 경남 군부 인구수 2위라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시책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인구증가 실무추진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성공적인 출발을 다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군은 전 부서에 거창군의 특성에 적합하고 타 지자체와 차별화될 수 있는 인구증가시책을 개발하도록 독려해 임신?출산?양육 지원, 교육 지원, 청년?다자녀 지원, 전입?정주 지원, 귀농?귀촌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했다.

인구증가 실무추진단은 총괄 추진반, 청년·일자리 지원반, 보육·교육 지원반, 임신·출산 지원반, 문화·평생학습 지원반, 귀농·귀촌 지원반의 6개 분야 담당반으로 인구증가와 관련 있는 핵심부서·담당으로 구성했다.

거창은 초등학교 17개소, 중학교 8개소, 고등학교 8개소, 대학교 2개소로 지방 소도시로서는 학교와 학생 수가 많은 편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비교해도 우수한 고등학교들과 군 단위에서는 드물게 대학이 2개나 위치하고 있다.

이에 군에서는 타 지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생활관비 및 기숙사비와 학자금 및 장학금을 지원해 줌으로써 학생층 유동인구에 대한 전입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하고 특색있는 맞춤형 교육 지원시책을 점차 확대하여 명품교육도시로서의 명성과 인구증가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및 어린이집 입학준비금 지원을 신규로 시행하고 있다. 국가적 문제인 저출산에 대응하고 출산ㆍ보육가정에 대한 안정적 생활 지원과 아빠가 육아에 참여할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거창군의 신규 인구증가시책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서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공립어린이집을 확대 운영하고, 임신ㆍ출산ㆍ양육 지원시책을 다양화한 것도 눈에 띈다.

또 지속적인 기업유치를 통한 청년층 일자리 창출을위해 기업유치를 우선과제로 설정하고 지난해 승강기농공단지에 관련 5개 기업을 유치했다.

아울러 경상남도 인재개발원, 경남교육청 교직원 힐링센터 등의 공공기관 유치에도 힘쓰고 있어 향후 양질의 일자리로 인구 증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거창군의 11개 면 지역은 모두 지방소멸 고위험지역이다. 가조면의 초등학교를 제외한 10개 면 지역의 초등학교들 또한 학생 수 60명 이하의 작은 학교에 포함된다.

거창군은 이러한 면 지역의 소멸위험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특수시책인 ‘폐교 위기탈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경남도 공모사업인 작은 학교 전·입학 전입세대 주택지원사업이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선정됐다. 흉물이 되어가고 있는 면지역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작은학교 전·입학 전입세대에 무상으로 임대, 현재 10세대 43명(초등학생 18명, 영유아 10명 포함)이 거창군으로 전입해 온 상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신원면과 가북면의 전입세대에 부족한 주택을 제공하기 위한 LH공공임대주택 신축도 추진 중이다.

거창군은 신원면과 가북면에 추진 중인 작은 학교 살리기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신축사업을 바탕으로 이를 확대 추진하기 위해 귀촌·귀농·청년을 위한 거창형 공공임대주택 조성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해 국토부, 경남도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지난 5월 제안했다.

향후 거창군은 국토부의 공공임대주택 조성 관련 공모사업을 통해 거창군만의 귀촌·귀농·청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조성으로 농촌지역의 낙후되고 부족한 주택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2021년 거창군은 살기 좋은 도시로서의 인구증가도시를 실현하고자 한다. 군민 모두가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문화·경제적으로 기반을 마련하고 인구증가를 위한 임신?출산?양육, 교육?청년, 전입?정주, 귀농?귀촌 등 주요분야에 정책과 지원시책을 강화하여 나갈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살기 좋은 도시 그리고 살고 싶은 도시로 우리 군이 나아간다면 인구증가도시 역시 실현될 수 있다”며 “현재까지의 인구증가에 안주하지 않고 군민 모두가 행복하게 생활하고 전국 어디에서나 오고 싶은 거창군이 되도록 노력하여 서부경남의 중심으로서 2025년까지 경남 군부 인구수 1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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