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주역' 유상철 전 감독 췌장암 투병 끝 별세

2002년 한일 월드컵 영웅인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5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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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천 구단에 따르면 췌장암 투병 중이던 유 전 감독은 오후 7시쯤 서울 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 2019년 5월 프로축구 인천의 사령탑으로 선임된 뒤 그 해 10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그는 투병 생활 중에도 끝까지 지휘하며 의 1부 리그 잔류를 성공시켰다. 그리고 지난해 1월 인천 지휘봉을 내려놓고 "반드시 그라운드에 꼭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며 투병에 전념했다.

그러나 최근 병세가 악화되면서 유명을 달리했다.

유 전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룬 주역 중 한 명으로, 첫 경기였던 폴란드전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을 터뜨리며 한국의 월드컵 첫 승을 이끌었다. 또한 그는 2002 월드컵 공식 BEST 11로 선정되기도 했다. A매치 기록은 122경기 출장에 18골이다.

2006년 울산 현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 지은 뒤에는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 대전 시티즌, 울산대, 전남 드래곤즈 감독 등을 맡으며 지도자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한편 유 감독의 빈소는 아산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데일리안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