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됐던 카도쿠라 무사 귀가.. 아내 "돌아온 것에 감사, 우울증 진단받아"

김영서 2021. 6. 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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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도쿠라 코치의 삼성 인스터럭터 시절 모습. IS 포토

갑자기 행방이 모연해 ‘실종 미스터리’에 휩싸였던 카도쿠라 켄(48) 전 주니치 2군 투수코치가 무사 귀가했다.

‘스포츠호치’를 비롯한 다수 일본 언론은 7일 카도쿠라가 6일 밤 요코하마 자택에 돌아왔다고 전했다. 카도쿠라의 아내 타미에 씨가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카도쿠라는 지난달 15일부터 주니치 2군 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했다. 이튿날 그의 가족이 경찰에 수색을 요청했다. 이후 구단에 ‘일신상의 사정으로 5월 15일 자로 탈퇴하겠다’라는 카도쿠라가 보낸 우편이 도착했다. 이후 각종 의혹이 제기됐으나, 3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타미에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언론인 여러분, 팬 여러분께”라며 운을 떼며 “남편 카도쿠라가 어젯밤 무사히 자택에 돌아왔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그동안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가족은 무사히 돌아와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오늘 의사 진찰을 통해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당분간 치료와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원래대로라면 카도쿠라 본인이 관계자 여러분께 사정을 설명하고, 사과를 드려야 하지만, 우리 가족조차 실종 이유와 지금까지 경위를 물을 수 없는 상태”라며 “당분간 의사 지침에 따라 치료에 전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우선은 회복하고 나서 사과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해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카도쿠라는 1996년 일본프로야구(NPB)에 데뷔해 긴테쓰와 요코하마, 요미우리 등을 거쳤다. 이어 2009년부터 2년 동안 한국프로야구(KBO) SK 와이번스에서 뛰었고, 2011년에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다. 은퇴 후 삼성에서 코치를 역임하기도 했고 2016년 일본으로 돌아가 해설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일신상의 사정으로 물러난다는 자필 사퇴서를 전한 뒤 구단은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카도쿠라의 퇴단을 발표했다. 이후 도박, 채무, 불륜 등 각종 우려와 의혹이 증폭됐다. 지난주에는 요코하마의 한 공원에서 노숙하는 모습이 발견됐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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