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양키스와의 시즌 첫 3연전 스윕.. "양키스가 곤경에 처했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전통의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10년 만에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보스턴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양키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5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이틀간 벌어졌던 시리즈 1, 2차전을 각각 5-2, 7-3으로 승리한 보스턴은 이번 원정 3연전에서 승리를 싹쓸이했다.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졌던 지난해 10차례 맞대결에서 1승 9패로 열세를 보였던 보스턴은 올 시즌 첫 3연전을 스윕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보스턴이 양키스를 상대로 원정 경기에서 3연승을 한 것은 2011년 6월 이후 10년 만이다.
선취점은 보스턴의 몫이었다.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알렉스 버두고가 양키스 선발 투수 도밍고 헤르만의 한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양키스는 1회 말 1사 만루에서 게리 산체스의 2타점 적시타로 곧바로 역전했다. 4회 말 1사 만루에서 애런 저지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추가, 3-1로 앞서 나갔다.
잠잠하던 승부는 7회부터 변동이 시작됐다. 보스턴은 1-3으로 뒤진 7회 초 마윈 곤잘레스의 2점 홈런이 터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 초에는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아로요가 양키스 2루수 D.J. 르메이휴의 실책성 플레이 때 2루까지 밟았다. 이어 버두고의 진루타와 잰더 보가츠의 희생타로 4-3을 만들었다.
양키스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양키스는 9회 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1사 후 저지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 토레스가 보스턴 불펜투수 맷 반스의 가운데 실투를 잡아당겨 2루타를 때렸다. 좌익수 버두고가 담장 앞에서 한 번에 공을 잡지 못하면서 저지는 홈을 밟았다. 그러나 양키스는 2사 1, 3루의 기회에서 후속타 불발로 끝내기 기회를 날렸다.
보스턴은 10회 초 2사 2, 3루에서 터진 보가츠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도망가며 승기를 잡았다. 10회 말 1점을 내줬으나, 2사 2루에서 르메이휴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스윕을 완성했다.
이번 3연전 결과로 보스턴은 4연승을 질주하며 36승 2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에 양키스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31승 29패로 4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양키스가 보스턴에 3연전 스윕패를 당하자 현지 매체는 혹평했다. 뉴욕 유력지 ‘뉴욕포스트’는 “양키스는 심각한 곤경에 처해있다”라며 “남은 102경기 안에 극적으로 변화할 수 없다면, 큰 파문을 몰고 올 것이다”고 전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보스턴 레드삭스의 스윕은 뉴욕 양키스의 결점을 부각한다”고 꼬집었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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