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상반기 1400만명 접종..7월부터 전국민 70% 접종 계획"

전미옥 2021. 6. 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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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송파구보건소에서 요양병원 종사자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정부가 상반기 중 접종 목표인 전국민 25% 이상 접종(1300만명)을 조기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얀센 백신까지 포함하면 최대 1400만명 접종 완료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은 7일 오후 대통령 주재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상황 및 계획’을 보고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약 759.9만 명이 1차접종을 완료(전 인구 대비 14.8%)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사전예약자, 화이자 백신 접종대상자 등을 고려하면 상반기 접종목표를 조기에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까지 1차 접종자 중 60대 이상이 총 557.5만 명으로 대상 인구(1315.4만 명) 대비 42.4%가 1차접종을 완료했다.

세부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 접종률이 68.8%(225.6만 명 중 155.2만 명 접종), 70대가 62.5%(375.7만 명 중 234.7만 명 접종), 60대가 23.5%(375.7만 명 중 234.7만 명 접종)로, 6월 진행 중인 고령층(60대 이상) 접종이 완료되면 60대 이상 접종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60세 이상에서 1회접종 후 2주가 경과한 경우 감염 예방효과는 89.5%로 나타났다. 

요양원, 요양병원 집단사례(4개 기관)에서도 코로나19 예방접종 효과에 대해 추적 관찰한 결과 평균 예방효과는 약 90%로, 특히, 영국 변이에서도 90% 이상의 감염예방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확진자 가족 내 2차전파 예방효과도 45.2%로 예방접종 후 본인은 감염되더라도 가족에게 추가전파를 시킬 가능성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어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확인되었다.

6월 주요 예방접종 계획을 살펴보면, 먼저 사전예약을 완료한 60∼74세 연령층을 중심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이 진행된다.

이날부터는 60세 이상 64세 이하 어르신 대상 접종이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시작됐으며, 특히, 500만 건 이상 예약이 집중된 6월 2-3주 접종을 안전하게 진행하고,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면서 예약자 및 희망자들이 접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4월 1일부터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 중인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화이자 백신접종은 동의자에 대한 1차접종을 6월 13일까지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이후에는 1차접종자에 대한 2차접종 중심으로 실시한다.

30세 미만 군장병(41.4만 명)에 대해서도 이날부터 25일까지 군 의료기관 등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자체접종을 시작한다.

사회필수인력, 보건교사 등 2분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대상 중 30세 미만(1992.1.1. 이후 출생자)은 화이자 백신으로 6월 15일부터 전국의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시작된다. 이에 앞서 오늘(6월 7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미국 정부가 공여한 얀센 백신 101만 명분은 위탁의료기관에서 6월 10일부터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일부 물량(약 1만 명분)은 필수공무·경제활동 등으로 긴급하게 해외로 출국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중앙예방접종센터(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접종이 이뤄진다.

6월 1일 최초 도입된 모더나 백신(5.5만 회분)접종은 일부 지정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30세 미만)를 대상으로 6월 중순부터 실시한다.

모더나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가 출하 승인 절차를 거쳐 6월 중순 공급될 예정이며, 접종대상 의료기관은 백신 물량을 고려하여 대한병원협회를 통해 선정 중에 있다. 

접종기관 접근성이 낮아 백신 접종이 어려운 낙도(落島) 및 무의(無醫) 도서지역 거주자들을 위한 접종도 6월 중 실시될 예정이다.  

도서지역 접종 계획은 3월부터 국방부, 해군본부 및 지자체와 함께 준비해 왔으며, 각 지자체의 수요조사를 통해 전라남도 지역은 해군함정을 활용한 순회접종으로, 그외 지역은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해군함정을 활용한 순회접종은 선박으로만 이동할 수 있고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 보건지소 등 접종가능한 기관이 없는 도서지역 거주자 중 30세 이상의 접종희망자(6.3∼6.4일 수요조사 결과 27개 도서, 1천명 이내)를 대상으로 1회 접종만으로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 백신을 활용하여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접종은 이달 14일부터 30일까지 해군함정을 활용한 임시예방접종센터의 순회 접종방식으로 이뤄다. 

3분기에는 전 국민의 70%인 3600만 명에게 1회 이상 접종을 목표로 접종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7월에는 유치원·어린이집·초·중·고교 교직원, 고3 등 대입 수험생 및 50대 연령층에 대한 1차 접종을 우선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며, 유치원 교직원, 어린이집·초등1·2학년 교사 및 돌봄 인력(사전예약자 약 31만 명)과 그 밖의 초·중·고교 교직원(약 70만 명)은 여름방학(7∼8월) 중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등학교 3학년 등 대입 수험생은 기말고사 등 학사일정을 고려하여 7월 중 접종을 실시한다.

정 청장은 “정부는 6월 중 고령층 등 1300만 명 이상 접종을 통해 고위험군에 접종을 집중 실시하고, 7월부터 50대 및 그 이하 연령층에 대한 접종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실시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접종 순서가 오면 몸 상태가 건강한 날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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