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10조 순매도한 외국인..6월에는 달라질까?

문지민 2021. 6. 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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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7일)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인 3252.12를 기록했다. 사진은 직전 최고치를 기록한 5월 10일 여의도 KB 국민은행 딜링룸. 5월 한 달 간 외국인 투자자는 10조 가량을 순매도 했다. (매경DB)
외국인 투자자가 5월에 국내 주식 10조원 이상을 팔아치웠다. 순매수를 보인 지 한 달 만에 다시 순매도로 전환한 것이다. 앞으로 어떤 흐름이 이어질지는 이달 중순에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5월 국내 주식 시장에서 10조167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간 이어온 순매도에 이어 올 4월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매도세로 전환한 것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 규모는 4월보다 2조3000억원 줄었고 시가총액에서 외국인 보유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지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를 중심의 매물을 내놓고 있어 특별한 방향성 없이 단지 차익실현을 위해 관망하는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외국인들은 7일 1841억원가량을 순매도했지만 6월 들어서는 누적으로 총 2102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 매수 흐름은 이달 15~16일(현지 시간) 열리는 미국 FOMC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에 따라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FOMC에서 테이퍼링과 관련된 언급 강도가 중요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테이퍼링, 경제성장률 등 다양한 글로벌 경기 요인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다음 주 열리는 FOMC 결과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수출 증가세가 현재 최고점에 와 있는데 만약 하반기에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다면 기업 실적이 약화되며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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