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업적" 사소, 필리핀 선수 최초로 메이저 우승 차지
필리핀과 일본 국적의 유카 사소(19)가 US여자오픈에서 승리하면서 필리핀 선수 최초로 골프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일궈냈다.
사소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더 올림픽 클럽에서 열린 202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최종라운드 연장선에서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꺾고 승리했다. 사소는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나사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고, 2차 연장에서 버디 퍼트를 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만 19세 11개월 17일에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사소는 2008년 박인비(33)가 세운 US여자오픈 최연소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또 필리핀 국적의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궈냈다.
사소는 필리핀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사소는 주니어 시절부터 아시아 여자 골프 무대를 휩쓸어왔다. 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여자 골프 개인과 단체전 2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사소는 이듬해 프로로 전향한 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강자로 성장했다. 그는 2019년 8월에만 2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고, 이로 인해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어냈다.
이번 대회 승리로 사소는 본격적으로 세계무대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필리핀과 일본 언론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필리핀 언론은 “역사적인 일”이라며 사소를 극찬하고 있다.
필리핀 매체 ABS-CBN은 “역사적인 업적! 사오는 필리핀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필리핀 팬들과 가족들이 그의 역사적인 승리를 축하한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톱스타 오기 알카시드도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사소의 행보를 축하했다.
알카시드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새로운 영웅의 탄생”이라며 사소의 US여자오픈 승리를 축하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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