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아이오닉6, 아산공장서 생산.. 인력·근무 조정은 숙제

최지웅 2021. 6. 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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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이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 생산 기지로 거듭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7~8월 중 약 4주간 충남 아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전기차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는 울산1공장, 기아 EV6는 화성3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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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현대차 제공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이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 생산 기지로 거듭난다. 이르면 다음 달 전기차 생산을 위한 새 단장에 착수할 예정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7~8월 중 약 4주간 충남 아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전기차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아이오닉6를 양산하기 위해서다. 4000명의 근로자가 소속돼 있는 아산공장은 현대차 글로벌 생산 능력의 6%인 연간 30만 대의 완성차 생산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판매 실적이 떨어진 쏘나타 생산 설비를 축소하고 전기차 생산 설비를 늘릴 계획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쏘나타 누적 판매량은 2만623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9910대)보다 12.3%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한 ‘N라인’ 쏘나타 모델을 출시했지만 판매 부진까지는 막지 못했다. 한때 ‘국민차’로 불리며 중형 세단 시장을 장악했던 쏘나타의 재고가 쌓이면서 아산공장은 가동을 일시중단하기도 했다.

다만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 설비를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노조와 마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이나 변속기 등의 부품이 필요하지 않다. 일손이 덜 드는 만큼 고용 감소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공장마다 개별 노조가 결성돼 있어 조합원 인력을 다른 노조가 있는 공장으로 순환 근무를 시키기도 어려운 구조다. 아이오닉5 생산 설비에 투입할 인원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노사 간 견해 차이로 양산 합의까지 어려움을 겪은 전례도 있다. 당장 아산공장 설비를 재설계하는 과정에서 공장 휴업 시 쉬는 인력을 어떻게 관리할지도 고민이다. 단순 유급 휴직을 보내야 할지, 출근은 하되 온라인 교육을 이수토록 할지 등 논의해봐야 할 세부 사안이 많다.

업계에서는 향후 판매가 부진한 다른 내연기관차 설비들도 결국 전동화 바람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는 울산1공장, 기아 EV6는 화성3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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