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도허티, "토트넘 부진? 무리뉴 감독 책임 아닌 우리 책임"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맷 도허티가 조세 무리뉴 전 토트넘 감독의 경질 사건에 관해 입을 열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현지시간) 맷 도허티의 발언을 전했다. 도허티는 자신과 토트넘 팀 동료들이 무리뉴 전 감독의 경질 사건에 큰 책임이 있다며 감독을 향한 미안함과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도허티는 감독 경질은 팀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문 결과가 아니냐는 질문에 “무리뉴 감독은 약 18개월 정도 토트넘에 있었다. 3~4년을 이끌었다면 그의 책임일 수 있지만, 책임이 있다기엔 짧은 시간이었다. 그의 지도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시점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은 항상 경질 위기에 놓인 인물이다. 하지만 경기를 하는 선수인 우리가 경기장에 있었음에도 (실력 문제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 무리뉴 감독은 역대 최고의 감독 중 한 사람이기에 너무도 유감이다”며 선수들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2019년 11월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이끌었는데, 포체티노는 토트넘을 안정적인 빅클럽으로 정비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에 머물며 트로피 획득엔 실패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된 후 토트넘 감독직에 오른 무리뉴 감독은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강한 압박 속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무리뉴 표 토트넘의 출발은 좋았다.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며 토트넘이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는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경기력은 떨어졌고, 토트넘은 이번 시즌 EPL 7위를 겨우 기록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겨우 따냈다. 하지만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고,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패배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무리뉴 감독 경질에는 선수단과 감독 사이의 잡음도 한몫을 했다. ‘불통’ 무리뉴로 불리며 가레스 베일을 비롯한 주력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도허티는 이러한 부분에서도 무리뉴 감독을 감쌌다.
도허티는 “나는 무리뉴 감독과 좋은 관계를 가진 선수 중 하나다. 그는 일 년 내내 내 이웃이었고, 우리의 관계는 좋았다. 그는 훌륭한 사람이었다.”며 무리뉴 감독을 극찬했다.
그러면서 “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기 전까지 나는 많은 경기를 뛰었다. 한 시즌에 25~27경기 정도였다.”며 감독의 선수 선발 방식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 “불행한 일이 일어났지만, 그는 조세 무리뉴다.”라고 덧붙이며 무리뉴 감독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한편 해리 케인 등 주력 선수들이 이탈하는 상황에서 토트넘은 공석이 된 감독 자리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지만, 후임 감독 후보들과의 협상에서 여러 차례 난항을 겪으며 여전히 혼란의 소용돌이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서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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