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벤투, 대승에도 완벽하진 않다.. 결정력 더 높여야

허인회 기자 2021. 6. 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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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벤투가 모처럼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과 황의조가 공통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낸 부분은 다름 아닌 결정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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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팀 벤투가 모처럼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과 황의조가 공통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낸 부분은 다름 아닌 결정력이었다. 한국보다 강한 팀이 즐비한 본선을 생각하면 분명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5일 경기도 고양의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에서 한국이 투르크메니스탄을 5-0으로 꺾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대부분의 포지션을 정예 멤버로 채웠다. 최전방에 황의조를 배치하고, 2선에는 손흥민, 남태희, 권창훈, 이재성을 출격시켰다. 정우영이 수비형 미드필더다. 수비는 홍철,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으로 이뤄졌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전체적으로 꾸준히 뽑혀왔던 해외파 중심의 선수들이 선발 출전했다.


전력상 우위에 있는 한국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전반 10분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고, 전반 추가시간 남태희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11분 수비수인 김영권이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했고, 후반 18분 권창훈, 후반 28분 황의조가 차례로 골을 기록했다.


골망을 5번이나 흔들었지만, 퍼부었던 슈팅횟수에 비해서는 아쉬움도 존재했다. 한국은 슈팅을 무려 26회 기록했다. 꼭 넣어줘야 하는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번 놓치기도 했다. 전반 21분 이재성이 문전에서 손흥민의 컷백패스를 받아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향했고, 전반 44분 권창훈이 골키퍼와 완벽한 일대일 기회에서 방향을 읽혀 막히기도 했다. 후반 1분 황의조도 골키퍼 정면에서 크로스바를 넘기는 슈팅을 했다. 이밖에도 아쉬웠던 장면이 많았다. 경기 내용상 훨씬 더 많은 득점이 가능했다.


미래를 생각하면 결정력은 꼭 발전시켜야 하는 부분이다.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만나는 팀들은 모두 한국보다 열세한 위치에 있다. 슈팅횟수 자체가 많기 때문에 골로 이어질 가능성도 훨씬 높다. 그러나 최종예선, 본선으로 올라갈수록 상대는 강해진다. 그땐 비교적 적은 슈팅 기회를 골로 마무리할 수 있어야 된다.


대표팀 내에서도 인지하고 있다. 이날 경기 종료 뒤 벤투 감독은 "스코어 자체에는 상당히 만족한다. 특히 전반전에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전에도 잘했는데 전반전에는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다"며 부족했던 점을 결정력으로 짚었고, 황의조는 2골을 터뜨리고도 "내게 70점을 주고 싶다. 득점 기회가 더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 경기에서든 중요한 기회가 찾아왔을 때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스스로에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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