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고개가 '갸우뚱'.. 혹시 '이 질환'?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6. 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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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2개월 영아는 목을 가눌 수 없어 보호자가 잘 받쳐줘야 한다.

하지만 영아의 고개가 계속 한쪽으로 기울거나, 목에 혹이 만져진다면 '사경'을 의심해야 한다.

생후 3~4개월이 지나면 아기가 목을 가눌 수 있게 되면서 스트레칭을 거부하는 등 치료가 어려워진다.

물리치료에도 사경이 지속하면 흉쇄유돌근을 연장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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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의 머리가 한쪽으로 기운다면 선천성 근성 사경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생후 1~2개월 영아는 목을 가눌 수 없어 보호자가 잘 받쳐줘야 한다. 하지만 영아의 고개가 계속 한쪽으로 기울거나, 목에 혹이 만져진다면 '사경'을 의심해야 한다.

사경은 고개가 중심선을 지나 한쪽으로 기울어진 상태다. 가장 흔한 원인은 선천성 근성 사경이다. 목을 가로지르는 흉쇄유돌근 안에 혹이 생겨 근육의 길이가 짧아지면 그쪽으로 고개가 기울어진다. 이때 아기의 목을 반대쪽으로 돌리면 심하게 저항한다. 이외에 신경발달 이상이나 사시로 인해 사경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생후 3~4개월이 지나면 아기가 목을 가눌 수 있게 되면서 스트레칭을 거부하는 등 치료가 어려워진다. 치료가 늦어지면 얼굴 비대칭이나 척추측만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사경은 초음파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흉쇄유돌근 내의 섬유종을 확인하면 선천성 근성 사경으로 진단한다. 초음파상으로 이상이 없다면 X-ray, CT, MRI 등의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선천성 근성 사경의 85~90%는 물리치료로 완쾌된다. 이때 시행되는 물리치료는 신전 운동이다. 이는 짧아진 흉쇄유돌근을 이완해 정상 길이로 회복시키는 스트레칭이다. 이때 섬유종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흉쇄유돌근에 보툴리늄 독소를 주사하기도 한다. 물리치료에도 사경이 지속하면 흉쇄유돌근을 연장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은 안면 변형을 막기 위해 1세 전후로 시행하는 게 적절하다. 드물게 사시로 인해 사경이 생긴 경우, 사시를 교정하면 사경도 자연스럽게 교정된다.

증상 완화를 위해 가정에서 보호자가 자세교정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아기가 누워있을 때 모빌이나 장난감을 이용해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려주는 방법이 있다. 수유할 때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려주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영아의 목에 혹이 만져지는지, 고개가 기우는지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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