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불법 촬영, 폴더에 이름별로 저장한 공군 하사 구속

정인화 2021. 6. 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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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숙소에 무단침입해 불법 촬영하고 피해자 이름을 붙인 폴더에 촬영물을 저장한 혐의를 받는 공군 하사가 구속됐다.

공군본부 중앙수사대는 지난 4일 오후 8시 30분쯤 19비행단 군사경찰대대 소속 A하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고 계룡대 근무지원단 군사경찰대대 미결수용실에 그를 수감했다고 7일 밝혔다.

19비행단 군사경찰대대는 지난달 4일 A하사의 범행 현장을 적발한 뒤 개인 디지털기기에서 불법 촬영물로 보이는 사진·영상을 수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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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DB


여군 숙소에 무단침입해 불법 촬영하고 피해자 이름을 붙인 폴더에 촬영물을 저장한 혐의를 받는 공군 하사가 구속됐다.

공군본부 중앙수사대는 지난 4일 오후 8시 30분쯤 19비행단 군사경찰대대 소속 A하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고 계룡대 근무지원단 군사경찰대대 미결수용실에 그를 수감했다고 7일 밝혔다.

피해자가 다수인 데다 사진·영상 유출로 인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구속영장 신청과 영장실질심사, 영장 발부가 하루 만에 신속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A하사는 지난해부터 여군 숙소에 침입해 속옷 등을 몰래 촬영하거나 야외 활동 중인 여군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19비행단 군사경찰대대는 지난달 4일 A하사의 범행 현장을 적발한 뒤 개인 디지털기기에서 불법 촬영물로 보이는 사진·영상을 수사해왔다. 특히 A하사가 피해자들의 이름을 붙인 폴더에 촬영물을 저장해둔 사실이 전해지며 공분을 사기도 했다.

현재 피해자는 여군과 민간인 등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건은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이 논란이 된 직후인 지난 2일 군인권센터에서 공군 내 성범죄 추가 폭로 기자회견을 하면서 알려졌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가해자가 현재 이 사건의 수사를 진행하는 군사경찰 소속이기 때문에 군사경찰에서 제 식구 감싸기를 하며 구속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가해자를 군사경찰에서 방출하고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공군은 총장 지시를 받아 공군본부 중앙수사대로 사건을 이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중앙수사대는 A하사를 상대로 불법 촬영물 유포 여부 등 추가 혐의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정인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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