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수비 괴물' 김민재 "3경기 무실점 전승..1위로 3차 예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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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으로 모든 경기를 마치는 게 1차 목표다. 홈에서 하는 3연전 다 이겨서 1위로 가겠다."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임하는 축구 남자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7일 화상 기자회견에서 남은 2경기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 간판 수비수 김민재는 지난 5일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홀로 상대 역습을 틀어막다시피 했다.
그는 "오랜만에 대표팀에 와서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 경기장에서 팬들 앞에 뛰니 좋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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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이적 무산 당시에 맘고생 심해"
유벤투스 이적설에는 "아직 부족한 선수"
“무실점으로 모든 경기를 마치는 게 1차 목표다. 홈에서 하는 3연전 다 이겨서 1위로 가겠다.”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카메라 앞에 선 김민재의 말투에는 자신감이 묻어 있었다. 이틀 전 5대 0 대승을 거둔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아 보였다. 전보다 얼굴에 살이 빠지고 다소 그을린 그는 무실점 전승은 물론 좋은 경기 내용도 함께 가져가고 싶다고 욕심을 보였다.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임하는 축구 남자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7일 화상 기자회견에서 남은 2경기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9일 스리랑카, 13일 레바논을 상대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남은 2차 예선 H조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 간판 수비수 김민재는 지난 5일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홀로 상대 역습을 틀어막다시피 했다. 내려앉은 상대를 공략하기 위해 중앙 수비 짝인 김영권과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이 센터서클 앞으로 나서 공격 기점 역할을 하는 동안 김민재는 최후방 저지선을 맡았다. 국내에서 뛰던 당시 ‘괴물’로 불린 기량이 여전했다.
그는 “경기장 안에서 영권이 형(김영권), 우영이 형(정우영)이랑 얘기를 많이 했다. 둘이 앞에서 플레이하고 제가 쳐져서 하자고 했는데 100% 실현돼 잘 맞아떨어졌다”고 만족을 나타냈다. 다만 “솔직히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70~80% 정도라서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비판이 잦았던 파울루 벤투 감독을 향해서는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는 뭔지가 정확하다. 수비수로서는 전술이 바뀌지 않고 한 길로 꾸준히 가기에 훈련이든 경기든 그 부분만 집중하면 된다”고 옹호했다. 그는 “전술이 바뀌지 않고 같은 축구를 하기 때문에 오랜만에 돌아와도 적응하기가 편하다”고 했다.
코로나19 사태 동안 중국에서 뛴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 뒤) 리그를 한 호텔에서 진행한다”면서 “외출도 거의 안 되고 축구만 해야 해서 밖으로 나가고 싶단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랜만에 대표팀에 와서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 경기장에서 팬들 앞에 뛰니 좋았다”고도 했다.
일찍이 ‘탈(脫)아시아급’ 재능으로 인정받아온 김민재는 유럽 무대 이적설에 최근 다시 오르내리고 있다. 가장 자주 언급되는 행선지는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다. 소속팀 베이징 궈안과의 계약이 2022년까지라 가능성이 적지 않다.
김민재는 앞서 K리그 전북 현대에서 뛰던 2019년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왓퍼드 이적이, 지난해에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이적이 추진됐다가 무산된 바 있다. 김민재는 “토트넘과 이적 이야기가 진행될 때 살이 많이 빠졌다. 당시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유럽에 가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다. 냉정하게 판단해서 갈 팀을 정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유벤투스 이적 가능성에 대해 기자단이 묻자 “그런 팀에서 관심 가져준 점에 감사하다. 하지만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여기까지만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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