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콘테·포체티노라도 케인 못 잡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전설적인 공격수 케빈 필립스가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이 이번 여름 어떠한 상황에서도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스는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서 토트넘 감독이 누가 되든 케인의 발목을 잡지는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번 여름 어떤 일이 일어나든 케인은 토트넘을 떠난다”고 말했다.
최근 토트넘은 유벤투스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을 선임하기로 결정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중심의 운영 방식을 개혁하는 등 구단 쇄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 감독, 안토니오 콘테 전 인터밀란 감독 등의 뛰어난 감독들이 새 감독 후보에 오르며 토트넘과 새 감독의 케미(chemistry)에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하지만 필립스는 토트넘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든, 그리고 그러한 노력이 성과를 만들어내든, 케인은 구단을 떠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필립스는 “콘테가 토트넘에 온다고 해도 케인을 설득해 잔류시키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이 누가 됐든 우승을 원하는 케인을 설득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며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들어온다고 해도, 그가 원하는 선수들을 데려오고, 또 원하는 경기를 진행하려면 최소 1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다. 케인으로선 또 하나의 시즌이 지나가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인이 토트넘을 사랑하는 것을 잘 알지만, 나는 그의 마음이 이제 정해졌고, 떠나는 것을 원한다는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에서 11년째 주력 선수로 맹활약 중인 해리 케인은 이번 시즌에서도 최고조의 개인 역량을 선보였다. 그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득점 14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기록했다. 득점왕에게 주는 상인 골든 부트를 수상해 세 번째 EPL 골든 부트를 수상했고, EPL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EPL, 카라바오컵,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하면서 무관의 불명예를 이어갔다. 더욱이 EPL 리그 7위에 그치며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은 얻어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은 획득하지 못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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