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장애 4년 새 23% 급증.. 20대 가장 많아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6. 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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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강박장애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고, 특히 20대에 많이 발병한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9년 까지 '강박장애'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7일 발표했다.

2019년 강박장애 질환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28.3%(8520명)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0.6%(6220명), 40대가 16.1%(4865명)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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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강박장애 환자가 계속 늘고 있고, 특히 20대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강박장애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고, 특히 20대에 많이 발병한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9년 까지 ‘강박장애’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7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국내 강박장애 환자는 2015년 2만4446명에서 2019년 3만152명으로 4년 새 23%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5.4%로 나타났다.

2019년 강박장애 질환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28.3%(8520명)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0.6%(6220명), 40대가 16.1%(4865명)순이었다. 성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강박장애는 보통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에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20대에서 강박장애가 가장 많은 이유는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에 발병하여 치료를 받지 않고 악화되다가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로 심해져서 20~30대에 병원을 찾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한, 20대는 막 청소년기를 벗어나 성인에게 주어진 역할들을 수행하게 되는 시기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 학업 및 직장 생활에서의 어려움 등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도 영향이 있겠다"고 말했다.

강박장애의 증상은 여러 종류로 나뉘어 지는데 가장 흔한 유형은 ‘오염-청결 강박’이다. 더러운 것에 의해 오염되는 것에 대한 공포 그리고 이를 없애기 위한 행동으로 손을 반복적으로 씻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확인 강박’의 경우는 문이 잠겼는지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것과 같은 증상을 말하고, ‘대칭/정렬 강박’은 물건이 바르게 배열되어 있는지를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경우를 말한다. 그 외에도 필요없는 물건을 계속 모으게 되는 ‘수집 강박’이나, 불편한 생각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알려진 강박장애의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다만 스트레스가 강박증상 악화에 관련될 수 있으므로 평소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 좋다. 강박장애의 치료로는 약물치료 및 인지행동 치료가 도움이 된다.

약물치료 중 대표적인 약물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다. 일반적으로 4~6주 후에 효과가 나타나고 최대 8~16주 후에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다양한 약물이 존재하고 개인에 따라 약물 반응 및 부작용 발생에 차이가 있어 인내를 가지고 약물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치료와 더불어 인지행동치료도 도움이 되는데 ‘탈감작’ ‘노출 및 반응방지’ 등의 기법이 활용된다.

강박장애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 시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의 경우 치료받지 않으면 증상이 지속된다. 강박장애가 만성화되다 보면 우울증, 양극성장애와 같은 기분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며 자살사고, 자살시도로 이어지기도 한다. 환자들 중에는 심한 불안감을 달래기 위해 술이나 약물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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