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극복한 특수학교 학생, 13일까지 개인전 개최

전희진 2021. 6. 7. 13: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발달장애를 이겨내고 어엿한 도예가가 된 학생의 개인전이 개최된다.

7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가원학교 전공과정 2학년에 재학 중인 조원상 학생의 도자기 개인전이 8~13일 대전예술가의집 6전시실에서 열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자기를 빚고 있는 조원상 학생. 대전시교육청 제공


발달장애를 이겨내고 어엿한 도예가가 된 학생의 개인전이 개최된다.

7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가원학교 전공과정 2학년에 재학 중인 조원상 학생의 도자기 개인전이 8~13일 대전예술가의집 6전시실에서 열린다.

자폐성 장애 진단을 받은 조원상 학생은 초등학교 때부터 현재까지 특수교육 및 관련 지원 서비스를 받아왔다.

중학교 때 우연히 참여한 도예 프로그램은 조원상 학생의 생활을 바꿨다. 그가 흙 만지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부모님이 발견, 방과 후 교육 활동을 통해 6년 이상 도자기를 배우게 된 것이다.

조원상 학생이 만든 도자기. 대전시교육청 제공


도예 지도를 한 박정희 도예가는 “학생에게 언어소통이 잘 안되는 답답함과 정서적인 어려움이 있었는데, 흙을 주물러 만지고 만드는 과정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았다”며 “특히 도자기에 물고기와 꽃 그림을 그릴 때 본인의 순수하고 행복한 마음, 독특한 개성과 재능이 잘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접시와 화병, 화분, 생활도자기 등 50여 점의 다양한 도예 작품이 전시된다.

권순오 대전가원학교 교장은 “조원상 학생의 사례는 학생이 좋아하는 일과 재능을 찾아 주려는 부모와 교사의 관심, 특수교육 대상학생에게 필요한 방과 후 교육활동 지원 등 공교육의 시스템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다른 학생들도 미리 포기하지 말고 숨어있는 재능을 찾아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