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중요한 페널티킥도 놓쳤는걸" 농담한 헨더슨에 비판 여론 심화

서지수 2021. 6. 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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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조던 헨더슨(리버풀). 사진=게티이미지

조던 헨더슨(리버풀)이 심각한 상황에서 농담을 던져 팬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헨더슨은 7일(한국시간) 잉글랜드와 루마니아 사이에 열린 A매치에서 페널티킥 실축을 저질렀다.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제골로 잉글랜드가 루마니아에 앞선 후반 33분, 헨더슨에 페널티킥 기회가 왔다. 하지만 그의 슛은 상대 팀 골키퍼에 막혀버렸다.

이에 축구 레전드 로이 킨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에 헨더슨이 뽑힌 데에 의구심을 드러내며, 맹렬한 비판을 퍼부었다.

킨은 “헨더슨은 명백히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헨더슨을 국가대표팀에 합류시킨 결정에 의문을 표했다.

킨은 이어 “헨더슨을 왜 합류시키나? 그가 마술 묘기라도 부리는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헨더슨은 지난 2월 리버풀에서 뛸 때 부상을 입었고,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이날 처음 경기장으로 복귀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시점에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돼 전문가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몇몇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 헨더슨은 반성이 아닌 농담을 던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오늘보다 더 중요한 페널티킥을 놓친 적도 있다”며 농담 섞인 말을 했다.

이에 팬들은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팬들은 헨더슨을 향해 “최악(awful)”, “결국 리더가 되지 못했던 사람 다운 태도”, “국가대표팀에서 나가” 등 비난을 가했다.

한편 이날 잉글랜드는 루마니아를 상대로 한 A 매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래시포드의 선제골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잉글랜드는 A매치 6연승을 기록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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