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대로 남아주오 용인 '그냥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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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 3월부터 이어온 경기도 용인시 동네책방 연재를 이번 책방 소개를 끝으로 마치려고 한다.
마지막 종착지는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에 위치한 협동조합형태 서점 '그냥책방'이다.
그냥책방은 슬슬협동조합에서 만든 곳으로 문을 열기까지 1년여 시간을 준비했단다.
2019년 12월 협동조합 사무실을 신갈동으로 이전했고, 이듬해 작은도서관과 그냥책방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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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이보라]
▲ 슬슬협동조합이 운영하는 그냥 책방 실내 모습 |
ⓒ 용인시민신문 |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주민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지금 상태 그대로의 책방으로 남아있기 위해서 말이다. 그냥책방은 슬슬협동조합에서 만든 곳으로 문을 열기까지 1년여 시간을 준비했단다. 류단비 이사장은 "서점 문을 열기까지 고민이 많았지만 협동조합에서 건강한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은도서관과 협업 기대
그냥책방을 말할 때 '천천히작은도서관'을 빼놓을 수 없다. 작은도서관 일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이 2016년 협동조합슬슬을 만들게 됐고, 그 인연이 책방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2019년 12월 협동조합 사무실을 신갈동으로 이전했고, 이듬해 작은도서관과 그냥책방 문을 열었다.
이렇듯 오랫동안 작은도서관 활동만 해온 조합원은 책방 개점을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했단다. 이런 진통을 겪고 지난해 9월 작은도서관 한 쪽에 아담한 책방을 꾸렸다. 조합원들이 직접 페이트칠은 물론 서가를 만들었고 그곳에 그림책과 인문학 책 등을 비치해 놨다. 책방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다양한 그림책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그림책에 관심이 많은 조합원이 제법 있어 그림책 위주로 큐레이션을 했다는 류 이사장.
▲ 그냥 책방엔 부모와 아이를 위한 그림책이 많다. |
ⓒ 용인시민신문 |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단계 같아요. 저희도 책방 운영이 처음이여서 조금 서투를지 모르지만, 이곳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더불어 책이 재미있을 수 있는 매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냥책방이 위치한 신갈동은 기흥구 관문으로 크고 작은 음식점 등은 즐비했지만 책방 찾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제 그냥책방이 주민들의 문화 안식처이자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냥책방은 월~금요일 오후 1시~6시까지 운영하며, 주말은 쉰다.(문의 010-2494-0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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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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