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14K 0BB 번스 "역대 2번째로 빠른 90K 달성"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의 코빈 번스(27)가 또다시 새로운 기록을 추가했다.
번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MLB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3탈삼진 무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4패)을 기록했다.
역사적인 대기록을 작성했던 시즌 초 페이스를 잃지 않고 있다. 번스는 올 시즌 4번째 경기에서 볼넷을 허용할 때까지 볼넷 없이 탈삼진 58개를 기록하며 역대 1위 기록을 만든 바 있다. 이날 등판에서도 시즌 네 번째 무볼넷 13탈삼진을 기록하면서 번스 특유의 압도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밀워키 역사를 통틀어 따졌을 때 독보적인 기록이다. 번스가 기록한 무볼넷 10탈삼진 이상 4경기를 제외하면 2004년 벤 쉬츠(2경기), 2006년 벤 쉬츠(2경기), 2017년 지미 넬슨(2경기)의 기록이 최고 기록이다. 올 시즌 선발 등판이 아직 10경기에 불과한 번스가 팀 내 최고 기록을 이미 2배로 경신한 상태다. 13탈삼진 이상 기록으로 바꿔 찾아보더라도 밀워키 통산 14번째 기록으로, 2018년 프레디 페랄타의 데뷔전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다.
무엇보다도 탈삼진 페이스가 경이롭다. 번스는 올 시즌 56⅓이닝 만에 90탈삼진을 돌파했다. 이는 마운드 거리를 현재 기준으로 조정한 1893년 이래 지난해 쉐인 비버가 세운 55⅓이닝 바로 다음가는 공동 2위 기록이다. 올 시즌 제이콥 디그롬이 하루 먼저 세운 기록 역시 번스와 같은 56⅓이닝이다. 내셔널리그로 한정한다면 디그롬과 함께 공동 1위 기록이 된다.
각종 기록에서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될 만하다.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 중인 번스는 리그 4위를 기록 중이다. 삼진율도 42.2%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fWAR(팬그래프 기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도 3.1로 2위에 올라있다.
번스뿐 아니라 팀 동료 브랜든 우드러프(평균자책점 내셔널리그 2위), 페랄타(삼진율 내셔널리그 3위)도 못지않은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번스는 팀 동료들의 연이은 호투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MLB.com과 인터뷰를 통해 “경쟁이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한 명이 출전해 잘 던지고, 다른 한 명은 그를 끌어 올리고 싶어 한다. 그것이 팀의 멋진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들은 훌륭한 책임을 지고 있다”면서 “이들은 자신이 팀 성공의 전제 조건인 것을 알고 있다. 서로를 잘 끌어올려 주고 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낸 일이다”고 팀을 이끄는 투수진의 활약을 자평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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