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자녀와 가까워지기 위한 '대화법'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6. 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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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녀의 말을 경청하면 자녀가 자신의 감정을 공유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제마다 부모가 자녀의 말을 경청하는 버전, 집중하지 않는 버전의 영상을 만들어 연구 대상자에게 보여줬다.

연구 대상자들은 부모가 자녀의 말을 경청하는 영상 속 남자아이가 앞으로 부모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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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녀의 말을 경청하면 자녀가 부모에게 깊은 유대감을 느끼게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청소년 자녀의 말을 경청하면 자녀가 자신의 감정을 공유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레딩대학교와 이스라엘 하이파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13~16세 남녀 청소년 100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대상자는 갈등이 생긴 상황에서 부모와 자녀가 대화를 나누는 영상들을 시청했다. 연구진은 영상마다 부모가 자녀의 말을 듣는 태도를 다르게 설정했다.

첫 번째 영상 주제는 10대 남자아이가 부모에게 자신이 전자 담배를 피웠고, 이를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고백하는 것이었다. 두 번째 영상 주제는 같은 남자아이가 부모에게 친구들이 전자 담배를 권했고, 자신이 이를 거절하자 무리에 속하지 못해 상처를 받았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주제마다 부모가 자녀의 말을 경청하는 버전, 집중하지 않는 버전의 영상을 만들어 연구 대상자에게 보여줬다.

연구 대상자들은 부모가 자녀의 말을 경청하는 영상 속 남자아이가 앞으로 부모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혼란한 시기에 자신의 감정을 잘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눈을 마주치고 고개를 끄덕이는 비언어적 표현과 자녀의 솔직한 고백을 칭찬하는 언어적 표현이 자녀가 잘못을 인정하고, 자신의 감정을 공유할 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의 경청하는 자세는 자녀가 부모의 진정성을 느끼고, 부모에게 깊은 유대감을 갖게 만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의 저자 네타 와인스타인 박사는 "청소년의 말을 적극적으로 듣는 것이 소극적으로 듣는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Journal of Experimental Child Psych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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