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달러는 내야"..트럼프 또 한미 방위비 언급

김아현 2021. 6. 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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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언급하며 한국이 방위비로 연간 50억 달러(약 5조6000억원)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의 공화당 행사 연설에서 다른 나라들이 안보, 경제적인 측면에서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며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사례로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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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85년간 보호해줬다" 주장하기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언급하며 한국이 방위비로 연간 50억 달러(약 5조6000억원)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의 공화당 행사 연설에서 다른 나라들이 안보, 경제적인 측면에서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며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사례로 거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국이 “오랫동안 실질적인 어떤 분담금도 지불하지 않았다”며 “내 계약에 따르면 그들은 수십억 달러를 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5년 단위 협정을 제안했지만, 자신은 월 단위로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협상 당시 한국을 향해 “우리가 왜 당신을 보호하냐? 당신은 우리의 TV 산업을 가져갔고 선박을 건조하고 모든 것을 만들고 있다. 당신은 부유하다. 당신은 군사적 보호에 대해 지불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재선에 성공했다면 한국으로부터 “최소 50억 달러를 받아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미국이 한국을 85년간 보호해줬다며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2020년도 분담금을 애초 50억 달러로 요구했다. 이에 한국과 이견이 불거지고 협상이 지연돼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이 공백 상태를 맞는 상황까지 직면했다. 방위비 분담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후인 지난 3월 13.9% 인상한 1조1833억원(10억 달러가량)에서 타결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북 문제와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과는 잘 지냈지만 바이든 대통령을 좋아하진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7년 취임 당시 북한과 전쟁이 불가피하고 핵전쟁까지 이야기되고 있었다면서 북한과의 관계가 초반에는 약간 거칠었지만 결국은 잘 지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색다른 성격의 사람이고 아무도 그와 대화하지 않았다면서 “그와 대화하려면 색다른 성격의 사람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김 위원장과 잘 지냈음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김아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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