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승리? 토트넘도 그럴 줄" 데샹, 무리뉴에 디스 폭발
디디에 데샹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조세 무리뉴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를 예측한 칼럼 내용에 비판을 던졌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7일(한국시간) 디디에 데샹 프랑스 국가대표팀 감독이 무리뉴 감독을 조롱한 사실을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6일, 영국 매체 ‘더 선’에 ‘조세의 시각(Jose's View)’에서 유로2020프리뷰에 관한 칼럼을 작성했다. 칼럼에서 무리뉴 감독은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선전을 예상했다.
무리뉴 감독은 프랑스 국가대표팀을 두고,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팀원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은, 승리하지 않는 것이 어려움을 의미한다”면서 프랑스가 유로2020 우승을 거머쥘 확률이 20%나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음바페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다음으로 자신이 세계 최고라는 것을 모두에 증명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선수”라며 음바페가 주력 선수로 있는 한, 프랑스의 경기력을 꺾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에 긍정적인 예상을 한 무리뉴 감독이지만, 오히려 뼈아픈 농담을 받았다.
데샹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7일 프랑스 매체 ‘텔레풋’과의 인터뷰에서 ‘무조건 승리’한다는 무리뉴 감독의 과한 호평에 부담 섞인 비판을 보냈다.
데샹 감독은 “나도 토트넘에 같은 생각을 했지만 결국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이 ‘음바페의 무적함대’를 예상한 것처럼, 데샹 감독도 토트넘과 무리뉴 감독에 ‘해리 케인의 무적함대’를 상기시킨 것이다.
데샹 감독은 “그렇다. 우리는 세계 챔피언이 즐비한 팀이기에 우승 후보다. 이것은 현실이고 압박은 아니다. 우리는 유로 2020 관련 예측에서 도망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분명히 우리는 아주 중요한 공격 잠재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균형을 찾아야 한다. 매번 공을 갖고 싶지만, 공을 갖지 못할 때도 있고, 힘을 유지하거나 체력을 안배해야 할 때도 있다”며 프랑스가 경기마다 승리만 하는 ‘무적함대’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지난 4월 토트넘에서 경질됐다. 토트넘의 성적 부진, 팀 선수와 감독 간 불화가 이유였다.
해리 케인, 손흥민, 가레스 베일의 KBS 라인을 주력 선수로 둔 토트넘의 활약이 기대됐던 시즌이었지만, 토트넘은 감독 경질, 코치 출신의 젊은 감독대행, 유럽 슈퍼리그(ESL) 등 여러 가지 혼란한 문제 상황 속에서 결국 부진했고, 이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인 4위 진입에 실패했다. 또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좌절하면서, 무관의 불명예를 벗지 못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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