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윤석열 '침묵' 비판.."후배검사들 분노 보이지 않나"

금보령 2021. 6. 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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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부조리 앞에 정치공학의 침묵으로 일관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우리는 윤석열을 총장님이라고 부른다. 살아 있는 권력에 맞서 검찰을 지켰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총장님은 지금 어디 계신가. 사법정의를 파괴하고 있는 김오수 검찰총장과 일부 정치검찰에 맞서 외롭게 싸우고 있는 후배 검사들의 분노가 보이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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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제공=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부조리 앞에 정치공학의 침묵으로 일관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이 떠난 대한민국 검찰이 위기에 빠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사 대상인 정치검찰들은 모두 승진하고, 택시기사를 폭행한 법무차관 사건은 표류하고 있다"며 "정의로운 검사들은 좌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단행된 검찰 인사에서 친정부 성향으로 분류되고 있는 검사들은 승진한 반면 윤 전 총장 측근들은 요직에서 배제된 점을 언급한 것이다.

원 지사는 "우리는 윤석열을 총장님이라고 부른다. 살아 있는 권력에 맞서 검찰을 지켰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총장님은 지금 어디 계신가. 사법정의를 파괴하고 있는 김오수 검찰총장과 일부 정치검찰에 맞서 외롭게 싸우고 있는 후배 검사들의 분노가 보이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 지사는 "혹시 오로지 별이 되기 위해 별의 순간을 택하신 것은 아닌가"라며 "우리는 불의에 맞서 싸운 윤석열을 기억한다. 현직을 떠났으니 이제 더 당당하게 이 정권에 맞서 검찰을 지켜줘야 한다. 더 속 시원한 비판의 칼을 이 정권의 심장부에 겨눠야 한다"고 얘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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