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엔 스포츠·라이브·아이돌 속성 다 있다"

이다니엘,윤민섭 2021. 6. 7.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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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크래프톤에서 운영 중인 '배틀그라운드(펍지)' e스포츠는 토종 게임의 첫 글로벌 대회라는 측면에서 값진 의미가 있다.

"글로벌 게임을 창조해낸 펍지의 개발력과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시너지는 이제 시작 단계입니다. 제가 이곳에 오기로 결심한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죠. 여러 e스포츠 중 하나가 아닌 단 하나의 배틀로열 e스포츠의 즐거움을 보여드릴 테니 계속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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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PD서 e스포츠로 온 이민호 펍지 스튜디오 총괄
이민호 펍지스튜디오 e스포츠 총괄이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 펍지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게임사 크래프톤에서 운영 중인 ‘배틀그라운드(펍지)’ e스포츠는 토종 게임의 첫 글로벌 대회라는 측면에서 값진 의미가 있다. 한국은 e스포츠가 태동한 종주국이지만 국제대회로 발돋움한 토종 게임을 여태껏 발굴해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올해 초 크래프톤의 펍지 스튜디오에 합류해 국제대회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S(PGI.S)’의 성공적 개최를 이끈 이민호 e스포츠 총괄은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 소재 사옥에서 국민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e스포츠는 배틀그라운드 출시 당시 보여줬던 글로벌 센세이션을 다시 되찾을 반전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MBC 스포츠·드라마 PD로 15년을 일한 이 총괄은 “e스포츠는 전통 스포츠의 문법과 라이브의 극적 요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화려함, 아이돌 비즈니스로서의 속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면서 “스포츠와 드라마라는 양극단의 콘텐츠를 경험한 후에 e스포츠로 오게 된 것은 그런 점에서 운명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크래프톤 합류 배경에 대해 이 총괄은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님과 인터뷰 하면서 e스포츠를 단순 스포츠의 일부나 게임 마케팅 수단으로 보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콘텐츠로 접근하는 게 굉장히 인상 깊었다. 한 차례 만남에 바로 새 도전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스포츠는 포맷이 있고 공정성과 엄숙함도 있어야 한다는 게 몸에 배어 있는데, 펍지는 그런 제약이 없다”면서 “e스포츠를 넓은 의미의 콘텐츠로 보고 다양하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괄은 “e스포츠 콘텐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스토리텔링”이라면서 “극적인 연출과 직관적인 표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펍지 e스포츠의 콘텐츠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방면의 업그레이드가 올해 내 있을 거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게 실시간 승률 예측 시스템이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에서 실시간으로 승률이 산정된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이 외에도 FIFA 랭킹처럼 전 세계 팀들의 순위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파워 랭킹’, 스포츠 게임의 선수 능력치처럼 펍지 선수들의 실력을 수치화하는 ‘선수 스탯’ 등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게임을 창조해낸 펍지의 개발력과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시너지는 이제 시작 단계입니다. 제가 이곳에 오기로 결심한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죠. 여러 e스포츠 중 하나가 아닌 단 하나의 배틀로열 e스포츠의 즐거움을 보여드릴 테니 계속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다니엘 윤민섭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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