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포트] 모든 항목 호평 'LG 코드글로컬러' 지성피부에 "착"

문수정 2021. 6. 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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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머
마스크의 일상화는 화장품 사용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색조 메이크업은 줄이는 대신 깨끗한 피부를 표현하는 데 공을 들이는 이들이 많아졌다. 메이크업이 무너지지 않고 깔끔하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주는 '프라이머'도 인기다. 국민컨슈머리포트는 피부를 깔끔하게 표현해주는 프라이머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평가했다.


‘프라이머’ 인기 제품은…

국민컨슈머리포트는 매달 주요 유통업체의 베스트셀러 가운데 제품을 선정해 평가한다. 헬스 앤드 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 오픈마켓 11번가, 백화점으로부터 베스트셀러(표 참조)를 받은 뒤 평가 대상을 고른다. 유통 채널마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과 최저가·최고가 제품이 평가 대상이다.


이번 프라이머 평가에는 올리브영 베스트셀러 1위 제품인 ‘코드글로컬러 엘 픽스온 프라이머’(30㎖·2만원), 백화점 1위 제품인 ‘로라메르시에 퓨어 캔버스 프라이머’(50㎖·5만5000원)을 평가 대상으로 선정했다. 11번가 1위 제품은 다른 베스트셀러와 달리 파우더 타입이라 같은 브랜드의 크림 타입 제품인 ‘바닐라코 프라임 프라이머 클래식’(30㎖·2만2000원)을 골랐다.

여기에 최저가 제품인 ‘아리따움 포어마스터 세범 컨트롤 프라이머’(25㎖·6200원)를 평가 대상에 추가했다. 고가 제품들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백화점과 11번가에서 공통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베네피트 더 포어페셔널’(22㎖·4만6000원)을 포함시켰다. 제품 가격은 판매처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국민컨슈머리포트는 공정한 평가를 위해 제품을 직접 구매한 뒤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한다. 브랜드가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①~⑤ 번호를 붙인 빈 통에 제품을 옮겨 담아 제품의 효능과 사용감, 전성분과 가격을 종합해 점수를 매긴다. 이번 평가에는 고진영 애브뉴준오 원장, 권현정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 김정숙 장안대 뷰티케어과 교수, 최윤정 ‘생활 미용-그동안 화장품을 너무 많이 발랐어’(에프북) 저자(이상 가나다순)가 참여했다.


평가자들은 발림성, 흡수력, 모공 끼임이 적은 정도, 피부결 표현력, 지속력 5개 항목을 먼저 평가했다. 항목별로 점수를 매긴 뒤 이를 토대로 1차 종합평가를 진행했다. 각 제품의 전성분과 10㎖당 가격을 고려해 최종 점수를 낸다. 평가는 최고 5점, 최저 1점의 상대평가로 진행됐다.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전성분은 최종 순위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하지만 프라이머 평가에서는 전성분 점수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권현정 원장은 “프라이머는 실리콘을 베이스로 하는 제품이라 성분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바르는 게 좋다”고 했다. 김정숙 교수는 “메이크업을 할 때 소량을 부분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니 전성분 보다 가격으로 최종 순위가 갈렸다”고 총평했다.

효능감 등 삼박자 갖춘 제품 1위


1위는 ‘코드글로컬러 엘 픽스온 프라이머’(4.0점)가 차지했다. LG생활건강의 메이크업 브랜드 제품인 코드글로컬러 프라이머는 항목별 평가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받았고, 가성비도 좋았다는 게 공통된 평가다. 최윤정씨는 “발림성과 흡수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지성피부인 분들이 쓰기에 좋을 것”이라며 “프라이머 특성상 실리콘 성분을 피할 수는 없지만 향료 외 대체로 성분도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정숙 교수는 “가볍게 발리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는 게 장점”이라며 “처음에는 끈적이는 듯 하지만 곧 보송하고 매끈하게 피부 연출이 가능하다”고 했다.

2위는 ‘로라메르시에 퓨어 캔버스 프라이머’(3.5점)였다. 이 제품은 발림성과 전성분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1차 평가에서는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다른 제품보다 높은 가격 탓에 최종 순위가 내려갔다. 고진영 원장은 “수분감이 있어 흡수가 더딘 편이지만 얇게 발라지면서 모공에 끼임이 거의 없다. 흡수된 뒤 거의 밀리지 않고 당김도 없어서 건조한 피부에 적당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권현정 원장은 “모공 커버력은 다소 약하지만 메이크업을 잘 표현해주고, 피지 조절 효과가 있었다”며 “화장의 지속력을 높여주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3위는 ‘바닐라코 프라임 프라이머 클래식’(2.75점)이었다. 최윤정씨는 “피부 속으론 촉촉하게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고, 모공을 매트하게 메워준다”며 “어떤 피부 타입이 쓰기에도 무난할 듯하다”고 말했다. 김정숙 교수는 “매끄럽게 잘 발리지만 양 조절을 잘못하면 화장 시 밀리는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4위는 ‘아리따움 포어마스터 세범 컨트롤 프라이머’(2.5점)이었다. 고진영 원장은 “보송하게 마무리되지만 양 조절을 잘못하면 밀린다. 유수분을 잘 잡아줘 시간이 지나면 건조해지는 게 아쉽다”고 평가했다. 최윤정씨는 “커버력은 좋은데 극소량을 얇게 발라야 효과적으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5위는 ‘베네피트 더 포어페셔널’(2.25점)이었다. 권현정 원장은 “모공을 즉각적으로 잘 메워준다. 메이크업 마무리도 좋고 피지 조절을 잘 해주며 오래 지속된다”면서도 “가격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김정숙 교수는 “피부 표현에는 좋으나 얇게 발라야 한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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