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디자인에 정숙·승차감 탁월.. 연비까지 갖춘 '드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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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를 마주한 차주들의 고민은 점점 깊어진다.
내연기관을 선택하려니 시대에 동떨어진 기분이고, 전기차를 사려니 배터리 관련 이슈가 눈에 밟힌다.
미래형 디자인에 정숙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으로 출시부터 화제를 모은 K8에 하이브리드를 장착하자 연비까지 챙기면서 흠잡을 데 없는 '팔방미인' 준대형 세단이 탄생했다.
왕복 100㎞ 구간을 주행한 결과 서울에서 기착지까지 연비는 17.9㎞/ℓ, 돌아올 때 연비는 16.9㎞/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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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걸어도 못 느낄 정도로 조용
마름모와 물결 곡선의 시트 눈길
급가속 변속·고속 주행 부드러워
전기차 시대를 마주한 차주들의 고민은 점점 깊어진다. 내연기관을 선택하려니 시대에 동떨어진 기분이고, 전기차를 사려니 배터리 관련 이슈가 눈에 밟힌다. 이런 애매한 시기에 어떤 차를 사야 하느냐는 질문에 기아는 ‘K8 하이브리드’라는 정답을 내놓았다. 미래형 디자인에 정숙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으로 출시부터 화제를 모은 K8에 하이브리드를 장착하자 연비까지 챙기면서 흠잡을 데 없는 ‘팔방미인’ 준대형 세단이 탄생했다.
지난달 13일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에서 마주한 K8 하이브리드는 첫 만남부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새 로고와 함께 전면부를 장식한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세련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줬다. 차체가 일반 세단보다 낮지만, 훨씬 길어 젊은 층이 선호하는 날렵한 감성도 더 했다. 차에 다가가자 방향 지시등 아래 ‘웰컴 라이트’가 보석처럼 반짝였다.
엔진 구동음이 궁금해 시동 버튼을 눌러봤다. 차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첫날부터 고장인가 싶었다. 알고 보니 이미 시동이 걸려있는 상태였는데, 운전석에서 아무런 엔진의 진동이나 소음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실내가 정숙해서 되레 기자가 시동을 끈 것이었다.
차량 전면에 설치된 12.3인치 계기판과 12.3인치 네비게이션은 ‘일체형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이뤄져 있었다. 어색함 없이 부드럽게 이어져 매끈한 느낌을 선사했다. 네비게이션 아래는 넉넉한 턱이 있었는데 디스플레이를 터치할 때 오른손을 거치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다. 디스플레이 버튼들은 한눈에 봐도 깔끔하게 정돈돼 새 운전자라도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뒷좌석에서는 밝은 베이지톤의 시트가 실내를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곳곳에 마름모 형태의 디자인과 물결을 표현한 듯한 곡선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는데, 주로 딱딱한 사각형과 직선으로 안정감을 주는 여타 세단 인테리어와 차별된 부분이었다.
K8 하이브리드는 저속 주행 시 전기 모터를, 고속 주행 시에는 가솔린 엔진을 구동했다. EV모드에서 시속 60㎞를 넘어가도록 갑자기 가속 페달을 밟아봤다. 놀랍게도 변속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엔진음이 고요했다.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7.0kgf·m의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해서 앞으로 치고 나가는 힘이 약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기우였다. 오히려 고속 주행이 계속되는 순간에도 부드러운 서스펜션과 가변 뎀퍼, 몸 측면을 감싸는 사이드 서포트 덕분에 전기 모터로 주행하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왕복 100㎞ 구간을 주행한 결과 서울에서 기착지까지 연비는 17.9㎞/ℓ, 돌아올 때 연비는 16.9㎞/ℓ였다. 국도에 진입하면서 자주 차가 정체됐고, 더운 날씨 탓에 에어컨을 18도에 맞춘 것을 고려하면 공식 복합연비 18.0㎞/ℓ보다 훨씬 나은 연비를 보일 것 같았다. 고급 세단인데도 가격까지 착하니 젊은 층의 ‘드림카’로 불릴 만했다. 차 가격은 블레스 라이트 3698만원, 노블레스 3929만원, 시그니처 4287만원이다.
가평=글·사진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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