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환자, 코로나19 합병증 위험도 높아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1. 6. 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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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비만을 '만병의 근원'이라고 표현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중등도·중증 비만 환자가 코로나19 감염 후 장기 합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이 같은 결과는 염증, 면역기능 장애 등 비만 환자에게 나타나는 여러 메커니즘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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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도·중증 비만일 경우, 코로나19 감염 후 합병증을 겪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흔히 비만을 ‘만병의 근원’이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비만은 고혈압, 뇌졸중과 같은 만성질환을 비롯해 수많은 질환의 원인이 된다. 특히 비만 환자의 경우 정상체중을 가진 환자에 비해 치료 후에도 합병증·후유증을 겪을 위험이 높다. 최근에는 비만한 사람이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코로나19 감염 후 장기간 합병증을 겪거나 입원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진은 지난해 3~7월 5개월 간 병원 의료 시스템에 등록된 코로나19 환자를 2839명을 대상으로 올해 1월까지 ▲병원 입원 여부 ▲의료 검사 여부 ▲사망률 등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에는 코로나19 감염 후 중환자실에 입원하지 않고 생존한 환자만 포함됐으며, 체질량 지수(BMI)에 따라 ▲18.5~24.9(정상) ▲25~29.9(과체중) ▲30~34.9(경도비만) ▲35~39.9(중등도비만) ▲40 이상(고도비만) 등 5개 그룹으로 나뉘었다.

약 10개월 간 추적 조사 기간 동안 전체 연구 대상 중 44%가 입원을 요구했고 1%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등도 비만 환자와 중증 비만 환자는 정상 BMI 환자에 비해 입원 위험이 각각 28%·30% 증가했으며, 다양한 질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추가 진단 검사의 필요성 또한 BMI가 정상인 환자보다 각각 25%·39% 씩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심장, 폐, 혈관, 신장, 위장, 정신 건강 문제를 평가하기 위한 진단 검사의 필요성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중등도·중증 비만 환자가 코로나19 감염 후 장기 합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이 같은 결과는 염증, 면역기능 장애 등 비만 환자에게 나타나는 여러 메커니즘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만은 심혈관·폐질환, 혈전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고 만성 염증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서도 비만이 코로나19 초기 단계에서 입원이나 집중 치료, 인공호흡기 지원이 필요할 수 있는 심각한 위험 요소임이 확인됐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journal of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당뇨병·비만·대사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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