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호 대표 전격 사임 잘 나가던 무신사 무슨 일?

정다운 2021. 6. 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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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창업자 조만호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내려놨다. 최근 불거진 고객 대상 쿠폰 발행, 이벤트 이미지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3월 무신사는 여성 고객 유입을 늘리기 위해 여성 회원에게만 쿠폰을 지급해 논란이 됐다. 지난 5월에는 현대카드와 함께 진행한 물물교환 이벤트 이미지에서 카드를 잡은 손 형태가 특정 성별 차별과 혐오 상징 이미지를 연상케한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해당 이미지는 모두 삭제됐다.

조 대표는 "특정 고객 대상 쿠폰 발행과 이벤트 이미지 논란으로 무신사에 실망한 고객과 피해를 본 입점 브랜드에 진심으로 송구스럽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통감하며 20년 전 처음 무신사를 만든 이후 지금까지 유지해 온 운영자와 대표의 자리를 내려놓는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미 수 개월 전 회사에 사임 의사를 표한 조 대표는 그동안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문제 해결과 후임자 인선 준비에 집중해왔다는 게 무신사 측 설명이다.

조 대표는 사임 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무신사 스토어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해외 사업을 포함한 회사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한국 패션 브랜드의 성장을 위한 지원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다운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12호 (2021.06.09~2021.06.1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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