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기본소득 고집, 청년·서민 좌절 먹고사는 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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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대한민국을 복지후진국으로 규정하고 기본소득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두고 6일 "청년과 서민의 좌절을 먹고 사는 기생충과 뭐가 다르냐"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반도체와 배터리 등 우리 기업 첨단기술은 세계를 선도하고, BTS와 미나리 등 세계는 한류의 매력에 빠져있다"며 "그런데 이 지사는 대한민국이 복지 후진국이란다"며 이같이 저격했다.

그는 "문제는 일자리가 부족하고 청년에게 미래가 없다는 점"이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들어 국가부채는 천문학적으로 늘었고, 지금도 핑계만 있으면 국민에게 돈을 나누어주기 바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뿌리고 있는 돈이 결국 청년 세대가 미래에 갚아야 할 또 다른 좌절이라는 것을,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기본'소득이 아닌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집권당과 이 지사에게 묻는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지금은 선동적 대중주의와 무지의 말장난이 아닌, 얄팍한 기회주의와 인기영합주의가 아닌, 우리 안의 위대함을 발견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들에게 꿈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