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물원 사자 9마리 코로나 확진.. 1마리는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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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첸나이의 한 동물원에서 사자 9마리가 코로나19에 무더기 감염됐고, 그 중 암사자 한 마리가 숨졌다.
6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남동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외곽에 위치한 아리나르 안나 동물원은 사자 무리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전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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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첸나이의 한 동물원에서 사자 9마리가 코로나19에 무더기 감염됐고, 그 중 암사자 한 마리가 숨졌다.
6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남동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외곽에 위치한 아리나르 안나 동물원은 사자 무리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전날 밝혔다.
동물원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사자들이 식욕상실, 콧물, 간헐적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샘플을 채취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다”며 “9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9살 된 암사자 닐라가 4일 죽었다”고 전했다. 이어 “닐라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죽기 전날 콧물이 약간 나왔다”고 덧붙였다.
양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사자 8마리는 타밀나두 수의대팀에 의해 치료받고 있다. 23살과 19살로 고령인 두 마리의 사자는 특별관리를 받는다.
동물원 측은 “모든 사육사가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고, 방호복을 착용하며 정기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는 등 보건지침을 모두 준수했음에도 사자들이 코로나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최근 인도에서는 코로나19 폭증 사태가 이어져 해당 동물원도 지난 4월 20일부터 일반 관람객을 받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인도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하이데라바드의 동물원에서 8마리의 아시아 사자들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에타와 사파리공원에서는 사자 한 마리가 양성이 나왔다. 동부 자르칸드주의 란치 동물원에서는 지난 4일 시바라는 이름의 10살 호랑이가 고열에 시달리다 죽은 뒤 코로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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