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10K 호투하고도 쓴소리는 계속..장훈 "오타니, 좀 지쳐보여"

차승윤 2021. 6. 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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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

일본프로야구(NPB) 전설 장훈(81)이 오타니 쇼헤이(26)의 호투에도 여전한 쓴소리를 남겼다.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장훈은 6일(한국시간) TBS ‘선데이모닝’에 출연해 전날 출장한 오타니에 대해 평가를 남겼다.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전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6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1패)을 챙겼다.

성공적인 경기 결과와 달리 장훈은 칭찬보다 우려에 집중했다. 그는 “오타니가 투타에서 모두 지쳐 있다”면서 “하체를 보면 얼추 알 수 있다. 스윙도 매우 둔해졌다”고 지적했다. 장훈은 적은 휴식으로 투타 겸업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걱정된다. LA 에인절스가 지구 4위의 약한 전력이라 어쩔 수 없다지만 조심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장훈의 우려와 별개로 오타니는 뜨거운 페이스를 다음날인 6일에도 이어갔다. 이날 2번 지명 타자로 선발출장한 오타니는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와 NPB리그 선배인 기쿠치 쇼헤이와 만나 1회 말부터 초구 94.3마일 커터를 넘겨 시즌 16호 홈런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8개)를 2개 차이로 쫓으며 아돌리스 가르시아와 공동 2위에 올라섰다.

한편 장훈은 또 다른 일본인 메이저리거인 보스턴의 사와무라 히로카즈에 대해서는 호평을 남겼다. 사와무라는 4일 양키스전에 등판해 2이닝을 무안타 5탈삼진으로 막으며 시즌 4홀드를 올렸다.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한 사와무라는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하며 영입 당시의 기대 이상으로 호투하는 중이다. 장훈은 사와무라의 호투에 대해 “사와무라가 잘하고 있다. 원래 공에 힘이 있었다”면서 “제구가 좋아 이런 투구가 가능하다”고 호평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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