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이르면 15일부터 이물질 단속 들어간다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빠르면 15일(한국시간)부터 이물질 투구 단속에 들어간다.
미국 ESPN은 6일 “MLB의 강화된 이물질 규제 시행에 따라 심판이 반복, 무작위로 경기중 검사를 시행할 것이다”라며 “향후 10일에서 2주 안에 시행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ESPN은 이르면 15일부터 본격적인 규제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규제를 시행하는 주체는 심판진이다. ESPN에 따르면 새 규정에 의해 심판들이 투수진을 무작위로, 선발 투수 기준 경기당 최소 2회 이상 점검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 진행 지연을 막기 위해 투수들이 마운드를 내려올 때 점검할 수도 있다. ESPN과 인터뷰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당 8번에서 10번의 무작위 검사가 있을 예정이다. 검사 대상도 투수진에 한정하지 않는다. ESPN은 “야수들도 이물질 검사의 대상이 될 것이다”라며 “포수 등 야수들도 검사의 대상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전까진 자제했던 심판의 단독 검사가 새 규정의 핵심이다. MLB 규정 6.0 c는 심판의 검사 권한을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수십 년간 일종의 신사협정에 따라 MLB 심판진은 감독의 요청 없이는 투수를 검사하지 않아 왔다. ESPN은 “아주 드문 경우를 제외하면 감독들은 자팀 투수가 제재받을 것을 우려해 요청하지 않았을 것이다”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이물질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상황은 그러한 무반응의 시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부터 모아온 자료가 검사 기준이다. 사무국은 시즌 초 이물질 단속을 발표한 이후 꾸준히 자료를 수집해왔다. ESPN은 “사무국은 투수가 어디에서 어떻게 이물질을 사용하는지 리포트와 비디오를 통해 정리했다”면서 “벨트 왼쪽, 중지와 약지 사이, 모자 밑 등이다”고 전했다. 이물질에 분노한 상대 타자들이 사무국에 제공한 영상 자료들도 다수 포함되어있다.
새 규정은 과거 경기력 향상 약물(PED) 단속처럼 리그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ESPN은 “이물질 문제는 과거 PED 문제와 유사점이 매우 많다”고 전했다. 매체는 “과거 선수들은 뭘 선택하든 이기는 방법을 찾으면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스테로이드로 동료를 제치고 빅리그에 올라선 올라온 이들이 있다. 스테로이드가 없었다면 다른 누군가에게 기회가 갔을 것이다”고 당시 선수들 사이에서 PED 단속이 자리 잡은 배경을 설명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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