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김광현 결국 IL행.. 쉴트 감독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는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6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광현과 외야수 저스틴 윌리엄스를 부상자 명단(IL)에 등재한다고 알렸다.

쉴트 감독은 “지난 스프링캠프 때와 같은 부상 부위지만,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다”며 “열흘보다는 더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최소 열흘간 휴식을 취하며 재정비할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광현을 대신하기 위해 세인트루이스는 트리플A에서 오른손 투수 앙헬 론돈을 콜업했다.

김광현은 전날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3이닝 2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4회 초를 앞두고 교체됐다. 3회 말 타석에서 땅볼 타구를 친 뒤 1루 베이스를 밟다가 허리 쪽에 통증을 느꼈다. 4회 초에 앞서 마운드에 올라 연습 투구를 하던 중 김광현은 허리에 통증을 느껴 트레이너와 대화를 나눈 뒤 교체됐다.

또 허리 부상이다. 김광현은 지난 스프링 캠프 때도 허리 통증을 느껴 시즌 개막을 IL에서 시작했다. 4월 18일이 되어서야 첫 등판을 치를 수 있었다.

MLB.com은 “이번 주 김광현은 잭 플래허티에 이어 타석에 들어섰다가 다친 2번째 선발 투수다. 플래허티는 지난 1일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의 공을 치려다 복사근 부상을 당했다. 그리고 마일스 미콜라스까지 팔뚝 부상을 당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는 2주도 안 되어 3명의 선발 투수가 IL에 내려갔다”고 알렸다.

김광현은 올 시즌 들쑥날쑥한 모습이다. 복귀 후 초반 퀄리티스타트(QS)는 없었지만, 1점씩만 허용하며 잘 지켜냈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전에서 3⅓이닝 4실점(1자책점)에 그치며 MLB 데뷔 첫 패전을 기록한 뒤 4경기 연속 패전이다. 올 시즌 기록은 1승 4패 평균자책점 4.05다.

김영서 인턴기자